대장암 견뎌낸 유상무, 그가 밝히는 당시 상황과 느낀 점 (영상)

2018-08-0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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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판정은 인생의 선에서 어떤 시점에 점이 시키는 것이다”

지난해 4월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아 수술 후 그해 10월까지 항암 치료를 받은 방송인 유상무(37) 씨가 투병 생활로 느낀 점을 전했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유상무TV' 계정에는 "암 환자! 개그맨 유상무가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라는 제목을 가진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유상무 씨 개인 인터뷰로 구성돼있다. 영상에서 최초 유상무 씨는 "암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요?"라는 질문을 받는다.

유튜브 '유상무TV'
유튜브 '유상무TV'
유튜브, 유상무TV

잠시 생각을 하던 유상무 씨는 "수면마취에서 깨어나자 의사 선생님이 '상무 씨 보호자분 없으세요?'라고 말했다. 그때 '뭔가 있나?'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하 유튜브 '유상무TV'
이하 유튜브 '유상무TV'

그는 당시 "암으로 의심되는 것이 있다"라는 통보를 받았을 때 "모든 게 원망스러웠다"라고 덧붙였다.

유상무 씨는 "암 환자였던 사람으로서 당부의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다"라며 "암 확진 전에 했던 모든 걱정과 스트레스들이 무의미하다고 느꼈다"라고 밝혔다.

그는 "혹시라도 지금 건강 검진을 받으셔서 추가 검사 결과를 기다리시는 분들은 그 기다리는 시간이 지옥이다. 정말 이런 거 생각해 봤자 아무 도움이 안 된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만큼은 너무 힘들겠지만, 좀 놓으시고 그동안 못 했던 것을 하시면서 좀 노세요"라고 말했다.

유상무 씨는 "암 판정은 인생의 선에서 어떤 시점에 점이 시키는 것이다. 이때부터 나는 암 환자의 삶을 살아야 한다. 이 점이 언제 찍힐 줄 모르니 조심하셔야 한다. 점이 찍히기 전에 좀 즐기셔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영상은 유상무 씨가 "암 확정을 받으면 그 순간부터 하는 모든 것은 '이별', '마지막'이 되는 것이다. 부디 지금부터 좀 즐기시길 바란다"라며 "모든 고통받는 분들 힘냅시다. 파이팅!"하고 응원하는 모습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home 서용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