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소름끼침” 심사위원들 심사 포기하게 만든 호러 공연 (영상)

2018-08-0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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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머리로 얼굴 대부분을 가린 소름끼치는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다.

이하 유튜브, America's Got Talent

한 참가자가 준비한 호러쇼에 놀란 심사위원이 스튜디오를 이탈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지난 27일 유튜브 '아메리카 갓 탤런트' 채널에는 '무시무시한 상상 속 친구를 소환한 신성한 리아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오디션에 참가한 '신성한 리아나(The Sacred Riana)'는 긴 머리로 얼굴 대부분을 가린 소름 끼치는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다.

여자아이 인형을 껴안고 무대 중앙에 선 리아나는 "오디션 이후 무엇이 바뀌었냐"는 질문을 받았다. 리아나는 지난 5월 '아메리카 갓 탤런트' 무대에 출연해 예선을 통과했다. 당시 리아나는 폴라로이드 사진을 이용한 마술로 심사위원들을 혼비백산하게 했다.

리아나는 질문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은 채 무대 아래로 내려가 심사위원 멜라니 B에게 다가갔다. 리아나는 멜라니 B에게 여자아이 인형을 떠넘긴 뒤 다시 무대 위로 올라갔다. 멜라니 B는 겁에 질린 채 연신 "No(싫어)"를 외쳤다.

무대 위에 있던 인형집 모형 옆에 선 리아나는 "내 상상 속 친구가 놀고 싶어 한다"고 말한 뒤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은 책을 인형집 안에 넣었다. 잠시 뒤 리아나가 꺼낸 책에는 빨간색 물감으로 '멜라니 B와 놀고 싶다'는 문구가 쓰여있었다.

책을 들고 무대 아래로 내려간 리아나는 멜라니 B에게 책을 넘겨준 뒤, 여자아이 인형을 다시 받아 왔다. 리아나가 인형집 안에 인형을 넣은 뒤 "같이 놀자"고 말하자 인형과 닮은 소녀가 갑자기 튀어나왔다.

겁에 질린 심사위원 사이먼 코웰은 "지금 당장 이걸 끝냈으면 좋겠다"며 심사를 거부했다. 멜라니는 "이건 나에게 너무 심했다"며 스튜디오 밖으로 걸어 나갔다. 리아나가 소환한 소녀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자 멜라니는 비명을 지르며 도망갔다.

'신성한 리아나'는 기괴한 호러 콘셉트로 공연을 선보이는 마술사다. 그는 지난해 방송된 '아시아 갓 탤런트 2017'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