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가입자 월 데이터 이용량 7.6GB…전년비 15.7% 증가

2018-08-01 18:00

add remove print link

 

서울의 한 휴대전화 판매점. 사진/뉴스1
서울의 한 휴대전화 판매점. 사진/뉴스1
LTE(4G) 가입자 월 평균 데이터 이용량이 7.6GB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6월 대비 15.7% 증가한 수치이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6월 LTE 가입자당 데이터 이용량은 7.6GB로 전년동월대비 15.7% 늘어 높은 증가세가 이어졌다. 데이터 이용량 7.6GB는 월 5만6100원, 5만원 요금제의 기본 제공량 6.5GB, 4GB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올해 1분기 이통3사 가입자 평균 요금이 3만2655원인 점을 감안하면 데이터 이용량 증가가 데이터 추가 구매 및 요금제 상향으로 이어질 것이다.

또 무제한 LTE 요금제 가입자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트래픽)이 20GB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6월 기준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당 트래픽은 19.8GB를 기록했으며 이는 무제한 요금제가 아닌 일반 요금제 가입자(월 1.9GB)보다 10배 많은 수준이다.

무제한 LTE 요금제는 2015년 6월에는 가입자당 데이터 사용량이 14.6GB에 불과했지만, 점차 증가 추세를 보여 3년 만에 5GB 이상 늘었다. 특히 올해 들어 이동통신사들이 앞다퉈 무제한 요금제를 확대하면서 트래픽 증가 폭이 더욱 커졌다.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의 데이터 사용량은 2016년 말 17.2GB에서 작년 말 17.9GB로 0.7GB 늘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불과 반년 만에 2GB 가까이 늘었다.

LG유플러스가 지난 2월 출시한 무제한 요금제와 KT가 5월말 선보인 '데이터온' 요금제가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 무제한 요금제는 월 8만8000원에 속도와 용량 제한 없이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KT '데이터온' 요금제는 4만원대부터 속도 제어 조건으로 무제한 데이터를 준다.

여기에 SK텔레콤이 지난달 'T플랜'을 앞세워 무제한 요금제 경쟁에 가세하면서 데이터 사용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6월 기준 이동통신 가입자는 6430만명으로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4.3% 늘어났다. 가입자수는 전년대비 23만5000명 늘었다. 늘어난 가입자 중에서 사물인터넷(IoT) 가입자수는 13만6000명에 달한다.

순증 가입자 중 사물인터넷 비중이 58.1%로 높은 반면 알뜰폰은 12.2%로 낮았다. 자사 휴대폰 가입자도 7만명(비중 29.7%)이 늘어 높은 증가세가 이어졌다.

6월 사물인터넷 가입자수는 758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5.6% 늘었으며 보급률이 11.8%로 높아졌다.

home 정문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