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한국인 납치 사건, 정부가 엠바고 요청한 이유

2018-08-01 22:50

add remove print link

"우리 국민 안전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

유튜브, JTBC News

리비아 무장단체에 납치된 사람들 중 한국인 1명이 포함됐다는 사실이 보도된 가운데 그간 정부가 '엠바고' 요청한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1일 JTBC '뉴스룸'은 정부가 엠바고를 요청한 이유와 현재 대응에 대해 짚었다. JTBC 김소현 기자는 "우리 국민이 리비아 무장단체에 납치된 건 지난달 6일이다. 사건 직후 외교부는 기자단에 엠바고, 즉 보도 시점 유예를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김 기자는 엠바고를 지킨 이유에 대해 "우리 국민 안전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통상 무장단체가 인질을 잡으면 석방 협상을 하게 되는데 언론에 공개되면 무장단체가 돈 액수를 계속 올린다"라고 말했다.

218NEWS 페이스북
218NEWS 페이스북

하지만 현지 언론이 페이스북에 납치된 필리핀인 3명과 한국인 영상을 공개하면서 언론에 보도가 됐다. 손석희 앵커는 "엠바고가 정당성을 가지려면 정부가 그동안 뭘 했는지가 중요하지 않나"라며 질문했다.

김소현 기자는 "정부는 리비아 정부와 협조를 통해 무장단체와 접촉을 시도했다. 무장단체 정체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리비아 정부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추정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피랍지역이 부족 세력 영향력이 강한 지역이라 부족 원로를 통해 간접적 압박을 하고 있고, 아덴만에 있는 청해부대를 급파해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정부가 밝혔다"라고 전했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