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 달빛, 옥빛... 유세윤이 밝히는 '고양시 아파트 이름 공모전' 당시 일화 (영상)

2018-08-0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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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니는 거의 백장 쓰셨고...”

경기도 고양시 아파트 단지 이름을 지은 개그맨 유세윤(37) 씨가 당시 상황을 밝혔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 출연한 유세윤 씨는 출연자들과 함께 경기도 고양시 한 아파트 단지를 찾았다.

'별빛마을'이라는 아파트 단지 이름을 본 개그맨 이경규(58) 씨는 유세윤 씨에게 "별빛마을 이거 네가 짓지 않았어?"라고 물었다.

JTBC '한끼줍쇼'
JTBC '한끼줍쇼'
곰TV, JTBC '한끼줍쇼'

유세윤 씨는 "여기 제 이름 있어요"라며 아파트 단지 앞에 세워진 기념비를 가리켰다. 기념비에는 "고양시 화정지구 마을 이름 공모에서 세상의 아름다운 빛이 골고루 비쳐 희망이 솟는 취지로 백신중학교 2학년 2반 유세윤 군의 응모안이 당선되어 마을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라고 쓰여 있었다.

이하 JTBC '한끼줍쇼'
이하 JTBC '한끼줍쇼'

유세윤 씨는 "(중학교 2학년 시절) 어머니가 엽서를 여러 장 쓰고 계셨다"라며 이름을 공모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유세윤 씨 증언에 따르면 유세윤 씨는 당시 어머니에게 "엄마 뭐하고 계세요?"라고 물었다. 유세윤 씨 어머니는 "아파트 이름 공모 지원 중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유세윤 씨가 "상금이 있어요?"라고 질문하자 유세윤 씨 어머니는 "상금은 없다. 명예다. 내가 지은 이름으로 주소가 생긴다. 너도 한 장 써라"라고 말했다.

이날 해당 주제에 대한 출연자들의 대화는 유세윤 씨가 "저희 어머니는 거의 100장 쓰셨고 저는 한 장 썼는데 제 것이 (당첨) 됐다. 빛을 주제로 해서 달빛, 별빛, 옥빛, 은빛이라는 이름을 지었다"라고 말하는 대목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home 서용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