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우디 '여심 잡기' 위한 브랜드 캠페인 실시

2018-08-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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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whatsnext’ 캠페인 진행... 사우디 여성 3인 브랜드 홍보대사 위촉

현대차 홍보대사로 선정된 (좌측부터)패션 디자이너 림 파이잘(Reem Faisal), 사업가 바이안 린자위(Bayan Linjawi),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이자 여행 블로거인 샤디아 압둘 아지즈(Shadia Abdulaziz)가 6월 18일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열린 워크숍에 참여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 홍보대사로 선정된 (좌측부터)패션 디자이너 림 파이잘(Reem Faisal), 사업가 바이안 린자위(Bayan Linjawi),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이자 여행 블로거인 샤디아 압둘 아지즈(Shadia Abdulaziz)가 6월 18일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열린 워크숍에 참여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 운전 허용 소식에 맞춰 사우디 여성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브랜드 캠페인 및 고객 경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는 사우디 여성들이 운전을 시작으로 향후 더 많은 성취를 이뤄낼 수 있도록 독려하고 지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whatsnext’ 캠페인을 진행한다. 여성 운전이 허용된 당일부터 #whatsnext 캠페인의 사전 티저 영상을 마이크로사이트를 비롯한 현지 SNS 채널 등을 통해 게재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공개된 메인 영상에서는 실제로 패션 디자이너 겸 사업가, 영화감독, 교사 겸 달리기 선수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우디 여성들이 자신의 비전을 향해 전진하는 모습을 집중 조명했다.

아울러 자신의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사우디아라비아 유명 여성 인사 3인을 선정해 브랜드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이들을 한국에 초청해 브랜드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사업가 바이안은 “사우디 여성들이 여성 운전 허용에 따른 사회의 변화를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운전을 기점으로 향후 여성들이 사회에서 맡게 될 다양한 역할에 대해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우디 여성 운전자를 고려한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여성 운전자들이 쉽게 현대자동차 브랜드와 상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도심 내 쇼핑몰에 디지털 기기를 통해 브랜드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여성친화적 디지털 쇼룸 '시티 스토어'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여성 고객들이 편하게 현대차를 체험할 수 있도로 여성 영업사원들도 배치됐다.

또한 여성 운전자들에게 보다 많은 시승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승차 운영 대수 확대, 시승 전용 앱 개발 등을 추진했다. 여성 특화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여성 고객들이 현대차 서비스 시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6개의 여성 고객 전용 라운지도 구축됐다.

현대차는 별도 전담조직 ‘사우디 여성 고객 케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사우디 여성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및 판매전략 수립, 현지 시장조사, 이슬람 율법을 포함한 법규 점검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조원홍 현대자동차 고객경험본부장(부사장)은 “여성 운전 허용을 기점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여성의 본격적인 사회 진출의 무한한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현대자동차는 사우디아라비아 여성을 비롯해 전 세계에 주요 소비자로 부각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 여성들이 더 많은 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home 이승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