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가장 사회 보기 어려웠다고 말한 결혼식 (영상)

2018-08-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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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에 웃음이 별로 없었다”

방송인 유재석(45) 씨가 배우 김가연(45) 씨와 전 프로게이머 임요환(37) 씨 결혼식 후기를 뒤늦게 밝혔다.

곰TV, KBS '해피투게더3'

지난 2일 KBS '해피 투게더3'에 김가연 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유재석 씨는 "수많은 결혼식 사회를 봤는데 그중 잊을 수 없는 게 김가연 씨 결혼식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유재석 씨는 "결혼식 당일 김가연 씨가 쪽지를 주셨다. '시아버지께 마이크 오래 주지 마라', '어머니가 우시니깐 아버지 얘기는 하지 마라'는 내용을 깨알같이 적어서 주셨다"고 밝혔다.

이하 KBS '해피 투게더3'
이하 KBS '해피 투게더3'

김가연 씨는 "시아버지가 마이크 한 번 잡으면 말씀을 길게 한다. 그러면 하객들이 핸드폰을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그런 게 싫었다"며 "내 결혼식은 모두가 집중하는 재밌는 결혼식이 됐으면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재석 씨는 "의도는 그랬을지 몰라도 그 당시 하객들은 김가연 씨 눈치를 엄청나게 봤다"고 말했다. 당시 유재석 씨와 사회를 함께 봤던 개그맨 조세호(37) 씨는 "하객들 자리도 다 지정석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가연 씨는 "지정석이 있으니깐 얼마나 좋았는지 아냐. 그때 유재석 씨가 사회를 본다고 하니깐 사돈 팔촌까지 다 결혼식에 오겠다고 했다"며 "그래서 결혼식 당일 입구를 지키는 분께 연예인이어도 청첩장이 없으면 못 들어오게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김가연 씨는 "비밀 결혼식이니 사진을 유출하지 말라고 했는데 결혼식 끝나자마자 사진이 떴다. 그래서 사진이 찍힌 위치를 찾아서 지정석을 토대로 범인을 잡았다"고 말했다.

유재석 씨는 "결혼식에 웃음이 별로 없었다. 내가 멘트하면 웬만하면 빵빵 터지는데 그 당시 분위기는…"이라며 말을 흐렸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