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상륙한 신비의 보물” 황금문명 엘도라도 문이 열렸다

2018-08-0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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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황금유물 등 322점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이하 전성규 기자
이하 전성규 기자

'황금문명 엘도라도'의 문이 화려하게 열렸다.

3일 국립중앙박물관 으뜸홀에서 '황금문명 엘도라도-신비의 보물을 찾아서' 개막식이 열렸다. 으뜸홀은 엘도라도 전시를 기다려온 관람객들로 꽉 채워졌다. 이번 전시에서는 콜롬비아 황금박물관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황금유물 등 322점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이날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은 "('황금문명 엘도라도' 전시는) 우리 상상의 지평을 넓히는 하나의 전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전시는 물질로서의 황금보다는 황금에 담긴 정신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전했다. 그는 "(전시) 서두에서 보여주는 디지털 아트도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

앞서 콜롬비아 황금박물관 소장품은 49개국에서 200회 이상의 순회 전시를 마쳤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에서는 디지털 아트 등을 접목해 '황금문명 엘도라도'에 새롭게 다가갔다.

개막식에서는 세계적인 라틴 댄서 호세와 에리카의 열정 넘치는 공연도 펼쳐졌다.

이어 국립중앙박물관 기획 전시실에서 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됐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관람객들은 설레는 마음을 안고 '엘도라도'의 세계로 입장했다.

관람객들은 아마존 정글을 지나 안데스 산맥을 넘어 황금 문명을 생생하게 탐험했다.

지난달 30일 국립중앙박물관은 특별전 '황금문명 엘도라도-신비의 보물을 찾아서'를 열었다.

1부 '부활한 엘도라도'는 미디어 파사드 기법을 이용한 3면 영상으로 우리를 신비의 땅으로 인도한다. 영상에는 1969년 황금으로 만든 무이스카 뗏목 등 화려한 황금 유물이 등장한다.

2부는 '자연과의 동화'다. 전시장에는 콜롬비아 원주민이 동경했던 새, 재규어, 도마뱀 등 황금으로 만든 동물 장식이 가득하다.

3부는 '샤먼으로의 변신', 마지막 4부는 '신과의 만남'이다. 샤먼은 족장과 원주민을 신에게 인도하는 중개자였다. 샤먼은 가면을 쓰고, 온몸에 문신을 새겨 넣고, 코카 잎과 석회 가루로 무아지경 상태에 빠져들어 신을 만났다.

'황금문명 엘도라도-신비의 보물을 찾아서'는 오는 10월 28일까지 열린다. 올 여름, '엘도라도'로 떠나보자. 무더위로 지쳐있을 아이들에게도 신나는 여행이 될 것이다.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