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가 절친 스컬 숙소로 '고시원' 마련해준 사건 전말

2018-08-08 08:00

add remove print link

"자기 집 옆에 내 집을 사비로 마련해놓겠다고 하더라"

네이버TV, MBC every1 '비디오스타'

가수 스컬이 절친 하하에게 서운했던 일을 털어놨다.

지난 7일 방영된 MBC every1 예능 '비디오스타'에는 가수 하하, 별, 스컬 그리고 래퍼 지조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게스트들이 하하에게 서운했던 일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이하 MBC every1 '비디오스타'
이하 MBC every1 '비디오스타'

스컬은 "'부산 바캉스'란 곡으로 활동했을 때 일이다"라며 얘기를 시작했다. 그는 "당시 내가 미국에 있어 한국에 집이 없었다"라며 "한 달 반만 같이 활동하고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는 스케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스컬은 "그때 하하가 같이 활동해야 하니 자기 집 옆에 내 집을 사비로 마련해놓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새벽에 한국에 도착하니 하하 매니저가 나를 데리러 나왔다"라며 "그가 나를 어디론가 데려갔다"라고 얘기했다.

스컬은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고시원'이라 쓰여 있더라"라며 "처음에는 같은 통로로 이용한다고만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태어나서 이렇게 작은 집을 본 적이 없다"며 "내 옆에 한 명이 더 누우면 방이 꽉 찼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하는 스케줄 끝나면 나를 자기 집으로 부른다"라며 "하하 집은 넓고 좋은데 거기 있다가 다시 돌아갈 때마다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또 "돌아오면 자야 하는데 옆방 얘기 소리가 다 들려 괴로웠다"라고 덧붙였다.

MC 박나래 씨는 "들은 얘기 중 최고 수준이다"라며 "어디 변명 좀 들어보자"라고 하하에게 말했다. 하하는 "사실이다"며 인정했다. 그는 "나는 그때 너무 바빠서 '스컬 집을 구해놔라'라고 말만 해놓은 상태였다"라며 "그래서 그 집이 그런 집인지도 몰랐었다"라고 해명했다.

하하는 "번듯한 원룸이라 생각했다"라며 "하루는 스컬이 함께 술을 마시다 취해 '이건 아니지 않으냐'고 말해 그때 처음 알았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그때 나도 너무 분노해서 그럼 우리 집으로 같이 가자고 했다"라며 "근데 스컬이 잠만 잘 건데 괜찮다며 쿨하게 거절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 후 저는 술이 더 취했고, 솔직히 다음 날부터 또 까먹었다"라고 밝혔다.

박나래 씨는 "그 괜찮다는 게 진짜 괜찮은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스컬은 "그때는 막 친했던 상황이 아니라서 말하기 힘들었다"라며 "하하가 신경 써서 해놨는데 내가 불평을 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또 "그 외엔 너무 잘해줬다"라고 덧붙였다.

하하는 끝까지 "난 진짜 몰랐다"라고 하자 스컬은 "하하가 저렇게 말할 때마다 '정말 몰랐을까'라는 의심이 되긴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home 김보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