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5년간 1만명 취준생에 SW 교육…스타트업 500개 육성

2018-08-0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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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협력규모 1000억 수준 확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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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강점인 소프트웨어 역량과 스타트업 지원 경험을 활용해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

삼성은 8일 발표한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에서 180조원대 투자 계획과 함께 청년 취업생, 스타트업들에 소프트웨어 역량을 공유하는 방안을 공개했다.

주요 내용은 삼성은 소프트웨어 교육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정부와 함께 청년들에게 양질의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제공해 청년들의 취업 기회 확대하겠다는 골자다.

삼성은 향후 청년 1만명에게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서울과 수도권, 지방을 포함한 전국 4~5곳에 교육장을 마련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첫해는 1000명 수준으로 교육 기간 중 교육생들에게는 매월 일정액의 교육지원비가 지급된다.

성적 우수자들에게는 삼성 관계사의 해외 연구소 실습 기회를 부여하고 일부는 직접 채용을 검토하는 한편, 국내외 기업 취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스타트업 지원도 향후 5년간 진행된다.

우선 씨랩(C-Lab) 인사이드를 확대해 스타트업 과제 200개 사업화를 지원한다. 씨랩은 삼성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위해 2012년 도입된 제도다. 우수 과제로 선정돼 창업 또는 분사 후 사업이 실패해도 5년 내 복직이 가능하다.

또한 여기에 그치지 않고 씨랩을 외부에 개방해 사외 벤처 지원 프로그램 ‘씨랩 아웃사이드’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300개 스타트업 과제를 지원한다.

​삼성은 산학협력을 비롯한 개방형 혁신을 적극 추진해 국내 혁신 생태계 조성도 돕는다. 현재 반도체 300억원, 디스플레이 100억원 등 연간 400억원의 산학협력 규모 투자도 앞으로 1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청년 소프트웨어 교육과 스타트업 지원, 산학협력은 삼성의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살린 프로그램으로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과 청년들 취업기회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home 정은미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