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 원 내고 남자가 됐다” 네이트 판 이용자의 연예인 미용실 후기

2018-08-0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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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툭 치며 얼굴 마개를 치우게 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압구정 연예인 미용실'을 알게 된 후 미용실에 방문해 이발을 한 A씨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A씨 글은 올라온 지 하루 만인 8일 조회 수 11만을 넘기며 크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일 인터넷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 글을 올린 A씨는 "압구정 모 미용실 인스타그램 영상을 보고 해당 미용실에 예악을 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A씨는 "저녁 6시경 미용실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A씨 증언에 의하면 이발은 6시 45분쯤에 시작됐다. A씨는 자신에게 다가온 원장 B씨가 "인사나 사과 한 마디 없이 '머리 다듬을 거죠?'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발 도중 머리를 숙여야 하는 상황에서 B씨가 "'머리 숙여~'라고 말하는 등 반말로 대했다"고 전했다.

또 A씨는 B씨가 옆에 있는 스태프 2명에게 짜증 섞인 말투로 "'잡아!', '가위!'라고 말하는 등 반말로 대했다"고 언급했다. A씨는 "이발 하는 내내 혼나는 기분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이어 A씨는 "머리카락이 계속 귀나 얼굴에 닿자 스태프 중 한 명이 얼굴 마개를 해줬다. 그러자 B씨가 이발에 방해가 된다며 스태프 손을 툭 치고 얼굴 마개를 치우게 했다"라고도 언급했다.

A씨는 "이발 중 머리를 숙여야 하는 상황에서 B씨가 손가락으로 머리를 미는 등의 행동도 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당시 상황을 "험악하고 무서운 분위기였다"라며 "원장의 오만하고 무례한 태도는 머리(이발이)가 끝날 때까지 이어졌다. (원장은) 머리(이발)가 끝나자 가위를 툭 던지며 없어졌다"라고 회상했다.

글에서 A씨는 "미용실 나와서 울었다. 내 머리를 그냥 남자 머리를 만들어 놨다. 투블럭으로 잘라놓고 구레나룻을 다 밀어 버려서 그냥 남자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다른 연예인 전담 헤어 스타일리스트 분들에게도 커트를 받아 봤지만 그분들은 실력뿐만 아니라 인성도 갖췄다"며 글을 끝냈다.

8일 오전 A씨 글을 본 미용실 원장 B씨는 A씨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B씨가 A씨에게 "네이트 판에 올린 글 봤다"라며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고 명예훼손에 해당하니 글을 삭제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보낸 메시지가 보였다.

8일 현재 A씨 글에 대해 네이트 판 이용자들은 "11만 원 내가 푸대접 받고 왔네", "저게 11만 원짜리 커트라니...", "거기 미용실 딱 그 수준이구먼"등의 반응을 보이며 해당 미용실 비난에 동참하고 있다.

home 서용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