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제품 추천한다…롯데제과, ‘엘시아’ 본격 도입

2018-08-08 17:40

add remove print link

3개월 후 8주간 수요량 예측 가능…식품산업 패러다임 전환 기대

사진/롯데제과
사진/롯데제과

롯데제과가 미래 식품 트렌드를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현업에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

롯데제과가 지난 2년간 개발한 ‘엘시아’는 수천만 건의 소셜 데이터와 날씨, 지역별 소비, 결제용단말기(POS) 판매 정보, 연령 등 정보를 취합한 뒤 고유의 알고리즘을 통해 미래 식품 트렌드를 예측한다. 이를 기반으로 이상적인 조합의 신제품을 추천해준다.

사용자는 엘시아가 추천한 신제품 조합의 3개월 후 8주간의 예상 수요량을 미리 알 수 있다.

엘시아는 식품에 DNA 개념을 도입해 알고리즘에 적용했다. 제품의 속성을 소재, 맛, 식감, 규격, 포장 등 7~8가지로 나누고 수백 개의 세부 속성으로 나눴다.

아울러 과거 성공 사례에 대한 제품 DNA를 분석해 알고리즘을 완성시켰다. 여기에 구글의 알파고와 같이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적용, 시간이 흐를수록 자가 학습을 통해 예측의 정확도가 높아진다는 게 롯데제과 설명이다.

딥 러닝은 컴퓨터가 스스로 외부 데이터를 조합, 분석해 학습하는 기술을 뜻한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엘시아 도입으로 신속한 시장 분석이 가능해져 제품 개발이나 마케팅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이사는 “식품 시장에서 유행의 확산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는 동시에 지속 기간은 점차 짧아지는 추세다”면서 “롯데제과는 엘시아를 통해 급변하는 미래 식품 시장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home 권가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