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학생이 '4m 짜리 악어'와 함께 졸업사진을 찍은 사연

2018-08-0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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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멋진 생명체다”

텍사스 대학 졸업생이 악어와 함께 특별한 졸업사진을 찍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BBC'는 악어와 졸업사진을 찍은 대학생 매켄지 놀란드 사연을 소개했다. BBC에 따르면 놀란드는 오는 10일 텍사스 A&D 대학에서 야생 동·식물학 학위를 받고 졸업할 예정이다.

놀란드는 지난 4일 인스타그램에 "평범한 졸업사진은 아닐 것이다"라며 학사모를 쓴 채로 악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이 악어는 '빅 텍스(Big Tex)'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말썽쟁이였다.

놀란드는 졸업하기 전 약 450마리 파충류가 서식하는 버몬트 구조센터에서 인턴을 했다. 5월 놀란드가 구조센터에 근무하기 시작하면서 빅 텍스와 그는 특별한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놀란드는 빅 텍스가 이름을 부르면 반응했고 심지어 손짓에도 반응했다고 밝혔다. 놀란드는 BBC에 "매일 텍스와 물에 들어갔다. 이제는 내 가장 친한 친구다"라고 말했다.

놀란드는 악어에 대해서는 "그들은 멋진 생명체다. 이들 모두가 다 식인 동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Not your typical graduation pictu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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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드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에 사람들이 많은 관심과 반응을 보인 것이 놀랍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반응은 기대하지 않았다. 단지 내 인스타그램에 귀여운 사진을 몇 장 올렸다고 생각했다. 믿기지 않게 대단하다"라고 덧붙였다.

놀란드는 "동물에 더욱 집중하고 사람들에게 동물에 대해 알려주고 싶다"며 졸업 후에도 계속해서 야생 동물과 함께 일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home 조영훈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