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동아리 농촌봉사활동 숙소서 생긴 사건

2018-08-0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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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행을 당한 한 여학생이 잠을 깨자 남학생들은 숙소 밖으로 나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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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창원=연합뉴스) 김준범 김선경 기자 = 여름 농촌봉사활동을 하던 대학생들이 동료 여학생을 추행하는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8일 이 대학 한 동아리 학생들에 따르면 이달 초 경남 모 지역에서 2박 3일 동안 한 봉사활동 마지막 날 밤에 복수의 남학생들이 여학생 숙소에 몰래 들어와 자고 있던 여학생 2명을 추행했다.

동아리 소속 학생 수십 명이 참가한 봉사활동 기간 남학생들은 2층, 여학생들은 1층 숙소를 사용하고 있었다.

사건 당일 여학생 숙소에는 피해자 2명을 포함해 여러 명이 잠을 자고 있었고, 추행을 당한 한 여학생이 잠을 깨자 남학생들은 숙소 밖으로 나갔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로 미뤄 가해 남학생이 2명인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여 1명의 신원은 확인했고 나머지 1명은 신원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당 동아리는 사건이 터지자 마지막 날 봉사활동을 취소하고 학교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학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가 나오면 관련 학생들에 대해서는 교칙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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