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아동 성폭행 글로 논란 일으킨 '호주 국자' 컴백 예고 (영상)

2018-08-0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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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를 성폭행했다는 게시물을 워마드에 올렸다가 호주 경찰에 체포됐었다.

이하 유튜브 '인간국자'
이하 유튜브 '인간국자'

호주에서 아동을 성폭행했다는 게시물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던 유튜버 '호주국자'가 컴백을 알렸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인간국자'에는 "국자컴백"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유튜브, '인간국자'

영상은 "드디어 그가 돌아왔다"라는 자막으로 시작된다. 어두운 음악이 깔리며 호주국자가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던 장면이 흐른다. "깜빵생활을 마치고 더 강해져서 돌아왔다. 본방사수"라는 문구와 함께 영상은 끝난다.

영상 게시자는 "8월 12일 저녁 그가 돌아온다"라고 컴백 날짜를 밝혔다. 이 영상은 9일 오후 3시 기준 3만8000 조회수를 기록했다. 1200개가 넘는 댓글도 달렸다.

앞서 지난해 11월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에서 회원으로 활동하는 이 모 씨가 호주 경찰에게 체포됐다.

호주에서 거주 중이라고 밝힌 그는 자신이 호주 남자아이를 성폭행했다는 게시물을 워마드에 올렸다. 그는 자기가 일하고 있는 곳에 놀러 온 남자아이에게 수면제를 탄 주스를 마시게 한 뒤 성폭행 했다고 주장했다.

게시자는 오렌지 주스에 약을 타는 사진, 남자아이가 상의를 벗은 채 잠들어 있는 사진 등을 함께 게재했다. 또 성폭행 장면을 촬영한 듯한 영상 섬네일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국인 이 모 씨가 워마드 게시물에 올린 사진
한국인 이 모 씨가 워마드 게시물에 올린 사진

이후 이 게시물이 논란이 되며 퍼지자 SNS 이용자들은 "게시물 작성자가 유튜버 '호주국자'와 동일인물 같다"는 의문을 품었다. 호주국자는 인터넷 방송을 통해 자신이 아니라고 반박했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됐다.

호주 매체 '미라지 뉴스'는 27세 한국인 여성이 아동학대 자료를 제작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호주국자'가 워마드 게시물 작성자이었음도 밝혀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호주국자가 공개한 사진은 직접 찍은 것이 아닌 인터넷에서 캡처한 사진이다.

호주국자는 아동학대 자료 소지 및 배포한 혐의로 법원에서 재판을 받은 후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지난 6월 호주연방 정부로부터 추방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