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조작, 중고거래 사기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유튜버

2018-08-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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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당첨자 중 한 명은 그의 친구다”

유명 유튜버 A씨가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유튜브 구독자 1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A씨는 과거 자신의 유튜브에 "구독과 좋아요, 알람 설정을 하고 댓글에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시면 추첨을 통해 태블릿PC와 문화상품권을 주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유튜브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A씨의 경품 이벤트에 대한 의혹이 일었다. 다른 유튜버나 BJ들은 경품 이벤트 당첨자가 나올 경우 이를 공개하며 이벤트에 대한 신뢰성과 참여도를 높이는데, A씨는 그러지 않은 것이다.

또 구독자 10만 이상을 보유한 유튜버 B씨는 A씨가 진행했던 '스마트폰 증정 이벤트'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A씨는 전과 같은 형태로 '스마트폰 증정 이벤트' 개최 소식을 알렸고 이벤트 당첨자라며 이메일 다섯 개를 공개했다.

B씨는 "해당 이메일들을 조사한 결과 전화번호 앞자리(중간 번호 맨 앞과 끝 번호 맨 앞) 2개가 똑같은 이메일 2개를 발견했다"라고 조작 의혹을 주장했다.

또 B씨는 "A씨 스마트폰 이벤트 당첨자 중 한 명(이하 C씨)은 A씨 친구다"라고 밝혔다.

A씨가 공개한 C씨 이메일 주소를 검색하면 한 블로그가 나온다. 해당 블로그에는 C씨 인스타그램으로 갈 수 있는 링크가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여러 장의 C씨 사진이 나온다. 사진 속 C씨는 과거 A씨가 찍은 영상에 A씨 '여사친'으로 등장한 바 있다.

더불어 A씨가 '중고거래 사기꾼'이었다는 논란도 제기됐다. 과거 A씨가 자신의 것이라고 공개한 이메일 주소가 2012년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활동한 사기꾼 이메일과 일치한다는 주장이 여러 사진과 함께 인터넷상에 퍼진 것이다.

A씨가 중고나라 사기꾼이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첨부한 사진들 / 인터넷 커뮤니티
A씨가 중고나라 사기꾼이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첨부한 사진들 / 인터넷 커뮤니티

사태가 커지자 A씨는 지난달 30일 자신 페이스북에 "저에 대해 아는 척 좀 그만하세요"라며 "옷깃 하나 스친 적 없는 인연이 내 성격, 내 행실, 내 과거를 어떻게 안다는 건지"라며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또 그는 지난 9일 "나한테 안 좋은 질문 하지마"라며 "나 믿어. 나 믿는 사람들 떳떳하게 만들 거니까"라고 결백을 주장하고 나섰다.

home 서용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