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취소 위기' 진에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

2018-08-1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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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후 첫 5000억대 영업익 달성...2분기 실적 '고유가 영향' 부진세 뚜렷

사진/ 연합
사진/ 연합

진에어가 '면허 취소 위기'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0일 진에어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5063억원에 이른다. 매출 규모가 5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창립 후 처음이다.

같은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594억원과 413억원으로 각각 28%, 23% 늘었다. 효율적 기재 운영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와 인기노선 증편 정책에 따라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실제로 진에어는 동남아, 일본 등 인기 노선에 대형기를 투입하고 증편하는 등 공급을 늘렸다. 미국 하와이, 말레이시아 등의 장거리 노선도 새로 취항하며 수익 구조 다변화에 힘줬다.

다만 2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부진세가 뚜렷하다. 매출은 22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급감했다. 당기순이익도 10억원으로 같은 기간 88% 나 감소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2분기 대외환경 영향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며 "유류비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 2분기 전통적인 비수기 영향, 지난해 5월 황금연휴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여객수요의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며, 유가 및 환율 등 대외 환경을 주시해 대응하겠다. 비용절감 효과 역시 하반기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home 이승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