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맛 첵스” vs “뭐가 문제냐” 프듀48 순위두고 오가는 말들

2018-08-1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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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시즌들에 비해서도 확연히 큰 순위 변동을 보인다.

이하 엠넷 '프로듀스48'
이하 엠넷 '프로듀스48'

엠넷 '프로듀스48'(이하 프듀48) 투표 결과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프듀48 9화에서 방송 시점까지의 중간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공개된 순위에선 일본 그룹 AKB48 출신 멤버 미야자키 미호가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미호는 지난 순위발표식에서 26위였지만 단숨에 1위까지 올라갔다.

마찬가지로 AKB48 출신인 타케우치 미유도 지난주에는 30위로 턱걸이 생존에 성공했으나 이번 순위에선 4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AKB48 멤버 시타오 미우도 22위에서 6위로 급상승하며 데뷔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지난 주 1,2위였던 야부키 나코, 장원영 양은 각각 7,8위로 순위 하락을 맛보았다. 얼반웍스 연습생 김민주 양은 6위에서 20위까지 밀려났다.

이외에도 대부분 연습생이 극심한 순위 변동을 겪었다. 지난 3일 방송된 두번째 순위발표식 이후 1인 12표에서 1인 2표로 투표 방식이 바뀌었기에 어느 정도 순위 변동은 예상됐었다. 하지만 그것을 고려해도 이번 결과에 놀랍다는 반응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전 시즌들에 비해서도 확연히 큰 순위 변동을 보인다.

이처럼 순위 변동이 극심하자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다. 특정 연습생을 지지하지 않는 팬들은 이번 투표 결과를 두고 "파맛 첵스" 사건까지 언급하고 있다. 파맛 첵스 사건은 지난 2004년 켈로그가 홍보를 위해 열었던 신제품 투표 이벤트에서 회사 측 의도와 달리 파맛 첵스가 몰표를 받은 사건을 말한다. 대표적인 실패한 마켓팅, 장난성 투표 사례로 언급된다.

반면 "응원하는 팬들이 많은 연습생이 표를 많이 받았을 뿐"이라며 당연한 투표 결과라고 맞서는 의견도 많다. 일각에서 자신들이 지지하지 않는 연습생이 상위권에 오른 것을 이른바 '트롤 픽(장난성 투표)' 결과로 취급하는 것이 불쾌하다는 반응도 많이 나오고 있다.

이번 결과를 소위 'PD픽'에 대한 반발로 보는 시각도 있다. 프로듀스 시리즈는 이전 시즌부터 특정 소속사, 연습생 밀어주기 논란에 시달렸다. 이처럼 제작진 측에서 특정 연습생을 밀어주는 행태에 반발해 방송 분량에서 소외당하고 있는 연습생 팬덤들이 결집한 결과가 아니겠냐는 분석이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