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바사삭” 생리 날짜 기억해준 남친이 다음에 꺼낸 말 (영상)

2018-08-1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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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그 뒤로도 순간 순간 그때 했던 말이 떠올라 괴롭다고 토로했다.

유튜브, 방언니 - 방송국에 사는 언니들

"그러니까 한 번 더 하자"

첫관계 후 불안해 하고 있는데 남자친구가 말실수해 충격을 받았다는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방언니 - 방송국에 사는 언니들'에 올라온 '쎈마이웨이' 영상에는 남자친구 말실수를 잊지 못하겠다는 여성 A씨 사연이 나왔다.

A씨는 "연애한지 갓 50일 넘긴 대학생"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그는 남자친구와 처음 여행을 갔을 때 솔직하게 "첫 연애라 잠자리가 무섭다"라고 고백했다고 밝혔다. 남자친구는 "강제로 할 생각이 없다"며 기다려주겠다고 답했다.

이하 유튜브 '방언니'
이하 유튜브 '방언니'

A씨는 "세 번째 여행을 갔을 때 '더는 튕기면 안 되겠다' 생각을 해서 잠자리를 가졌다"라며 "콘돔 착용은 했지만 불안한 마음이 들어 남자친구에게 '나 생리 안 하면 어떻게 하지' 물었다"라고 전했다.

A씨 남자친구는 "너 생리 중순 쯤에 하지 않나"라고 반응했고 A씨는 "그거까지 기억해주는구나"하며 감동 받을 뻔했다고 했다. 하지만 그 다음 남자친구가 "그러니까 한 번 더 하러 가자"라고 말해 충격을 받았다.

바로 남자친구에게 사과를 받았지만 A씨는 그 뒤로도 순간 순간 그때 했던 말이 떠올라 괴롭다고 토로했다.

브아걸 제아(김효진·36)는 "말잇못"이라며 "솔직히 (생리 날짜를 기억한다니) 조금 스윗했다. 그런데 '그러니까 한 번 더 하자'? 이건 뭔 말이냐"라며 화를 참지 못했다.

제아는 "훅 내뱉은 그 말이 남자친구 본성이다"라고 말했다. 치타(김은영·28)도 "여자친구랑 잘 생각은 있는데 여자친구가 하는 고민에 대해서는 생각을 안 한다. 괘씸하다"라고 일침했다.

치타는 또 "'여행 가면 꼭 해야 된다, 사랑하면 꼭 해야 된다' 이런 게 잘못됐다. (사연 신청자분이) 성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보이는데 '그만 튕겨야 할 것 같아서 했어요' 이러지 마라"라고 조언했다.

제아도 공감하며 "그만 튕겨야 한다며 나의 첫경험을 그렇게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치타는 "내가 원하고 상대가 원하고 서로가 원하고 하고 싶을 때 해야 된다. 내 섹스는 내가 지켜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제아는 "사실 당사자 입장에서는 이거를 괜히 남자친구에 얘기해서 관계가 이상해질까봐 고민될 수 있다. 하지만 솔직히 얘기했을 때 남자가 오히려 이상하게 나오면 차라리 쿨하게 헤어지는 게 낫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애 과정에서 상대를 배려해주는 건 좋은데 상대 욕구만 맞춰주는 건 아니라고 본다. 뭐든지 서로가 좋을 때 하는 게 좋다"라고 강조했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