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가 없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밀어낸 국내 영화 2편

2018-08-1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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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평론가는 영화 '공작'에 관해 “근래 보기 드문 영화”라고 평가했다.

여름 극장가에 한국 영화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 1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KOFIC)에 따르면 '신과 함께 - 인과 연'은 64만 4570명, '공작'은 56만 6441명 관객이 본 것으로 집계했다.

두 영화는 현재 매출액 점유율 1, 2위를 다투며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 '신과 함께 - 인과 연(이하 '신과 함께 2')'은 1편 '신과 함께 - 죄와 벌'에 이어 다시 한번 천만 관객 흥행에 도전하고 있다. 지금까지 추세로 보면 주말인 12일 천만 관객 돌파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영화 '신과 함께 - 인과 연' 포스터
영화 '신과 함께 - 인과 연' 포스터

'신과 함께 2'는 지난 작품보다 이야기와 짜임새 면에서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동진 평론가는 해당 작품에 관해 "전편보다 낫다는 이야기를 듣고 보았다. 그렇긴 했다"라고 평가했다.

'공작'도 개봉 4일 만에 누적 관객 153만 명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작품은 1990년대 실제 사건인 '흑금성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영화 '공작' 포스터
영화 '공작' 포스터

칸 영화제 호평과 함께 한국 관객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동진 평론가는 "뻔한 액션을 배제한 채 말의 전쟁을 생생히 살려낸 한국 첩보영화의 뚜렷한 성취"라고 평가하면서 "근래 보기 드문 영화"라고 언급했다.

두 영화 동시 흥행과 함께 배우 주지훈 씨도 관심을 끌고 있다. 주지훈 씨는 '신과 함께 2'에서 망자를 인도하는 차사 '혜원맥'을, '공작'에서 북경 주재 국가 안전보위부 과장 '정무택'을 연기했다. 그는 전혀 다른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