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대교 건너 북쪽으로 달린 운전자 정체 확인됐다
2018-08-1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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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성은 SUV 차량을 몰고 우리 군 검문에 불응했다.
12일 군 당국 검문에 불응하고 통일대교를 건너 북쪽으로 재빠르게 운전한 SUV 차량 운전자 정체가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SUV 차량 운전자 서모(34) 씨는 지난 7일 판문점을 통해 북한에서 한국으로 송환된 우리 국민이었다. 서 씨는 지난달 22일 중국을 통해 북한으로 불법 입국하다 적발됐다. 이후 북한 당국에 16일 동안 억류돼 있었다.
경찰은 "서 씨가 이날 우리 군 검문에 불응하고 무단으로 통일대교를 넘은 것에 대해 현재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있다. 사고 경위 등에 대해서는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2일 통일대교에서 SUV 차량이 북쪽으로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이날 오전 7시 30분쯤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통일대교 남단에서 벌어졌다.
당시 서 씨는 SUV 차량을 몰고 우리 군 검문에 불응했다. 그는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인 통일대교 남단을 넘어 북쪽으로 도주했다.
서 씨는 통일대교 북단에 설치해 놓은 차단시설인 '철침판'에 차량 타이어가 터진 상태에서도 운전을 계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씨는 통일대교에서 6㎞ 떨어진 한 저수지 근처에서 JSA 대대 병력에 검거됐다. 검거 당시 서 씨는 음주운전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서 씨를 경찰에 인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