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속 사랑 얘기는 다 그녀” 잊는 데 9년이 걸린 김건모 '첫사랑' 이야기

2018-08-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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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이미 유명했는데도 오픈한 채로 만났다"

네이버TV, SBS '미운 우리 새끼'

가수 김건모 씨가 지나간 사랑에 관해 이야기했다.

지난 12일 방영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건모 씨가 맞선을 보는 내용이 담겼다. 가수 태진아 씨와 이무송 씨는 조언을 위해 맞선을 앞둔 김건모 씨를 찾았다.

이하 SBS '미운 우리 새끼'
이하 SBS '미운 우리 새끼'

태진아 씨는 문득 "너 그때 핑계할 때 만났던 여자 있잖아. 그 여자 사랑했었냐"라며 김건모 씨 과거 연애사에 관해 물었다. 김건모 씨는 "나는 그 여자 만나면서 그냥 손을 잡고 다녔다"라며 "그때 이미 유명했는데도 오픈한 채로 만났다"라고 밝혔다.

그는 "같이 놀이동산도 가고 그랬다"라며 "그런데 소속사에서 알게 된 후 나를 부르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소속사에서 나보고 '사랑이냐, 성공이냐'라고 묻더라"라며 "거기서 어떻게 사랑이라고 하겠느냐. '성공입니다'라고 대답했다"라고 전했다.

김건모 씨는 "그 후로는 몰래 1년을 더 만났다"라며 "그러다가 그녀가 유학을 가면서 나랑 헤어지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근데 난 그 여자를 오래도록 잊지 못했다"라며 "내 앨범 사랑 얘기는 다 그녀 얘기다"라고 밝혔다.

김건모 씨는 "한 9집 때쯤 되니까 잊히더라"라며 "그래서 '서울의 달'이란 노래를 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무송 씨는 "그렇게 마음 앓이를 했으니 그런 주옥같은 가사가 나왔던 거겠지"라며 "몇 년 정도 사귀었느냐"라고 물었다. 김건모 씨는 "2년을 연애했고 잊히는 데는 9년이 걸렸다"라고 말했다.

영상을 본 김건모 씨 엄마는 "잊는 데 9년이 걸렸다니 우리 건모가 정말 순정남인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방송인 서장훈 씨는 "중간에 아무도 안 만났다는 얘기는 아니다"라며 "완전히 잊히지는데 9년이 걸렸다는 거지, 그분만 그리워했다는 얘기는 아니지 않느냐"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무송 씨는 "오늘 그 정도로 네 마음을 휘어잡을 수 있는 분이 나오길 바란다"라며 김건모 씨를 응원했다. 태진아 씨 역시 김건모 씨에게 "시간 됐으니 우린 가겠다. 근처에서 기다릴 테니 잘해라"라며 그를 격려했다.

home 김보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