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여름의 끝, '조금 빠른' 평양 남북정상회담 현실이 될지 관심

2018-08-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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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 고위급회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4월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에서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  연합뉴스
지난 4월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에서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 연합뉴스

2018년 여름이 끝나갈 무렵, '조금 빠른' 남북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정상회담 시기는 이르면 8월 말에서 늦으면 9월 중, 장소는 북한 평양으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남북 정상은 지난 4월 '판문점 선언'에서 올해 가을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었다.

남북은 13일 판문점 북한 측 지역 통일각에서 고위급회담을 열고 있다. 이 자리에서 세 번째 남북 정상회담 일정과 장소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름 끝나가자 솔솔 부는 '세 번째' 남북 정상회담 바람

청와대는 13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 고위급회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세 번째 남북 정상회담 시기와 장소가 확정될 가능성에 대비해 이날 오전 예정된 청와대 정례브리핑도 오후로 미룬 상황이다.

청와대는 세 번째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정상회담 시기와 장소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2일 춘추관에서 출입기자들에게 "내일(13일)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남북 정상회담 시기와 장소, 그리고 방북단 규모 등이 합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한 청와대 기자는 "판문점 선언을 거론하고 방북단이라고 한 게 평양 정상회담이라는 의미인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의겸 대변인은 "제가 지난번 '평양이 기본이지만 평양만이라고 하기는 어렵다'는 취지의 말씀을 드렸는데 그것은 원론적인 말"이라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평양이 아닌 제3의 장소로 (언론이) 해석을 많이 해 부담스러웠다"고 답변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제3의 장소) 가능성은 열려 있다. 남북이 내일 논의하는 것이니 지켜봐달라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며 "지금 시기나 장소를 말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 말한 대로 시기·장소·방북단 규모에 대해 내일 합의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