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성매매 여성' 사회 복귀 위해 1인당 지급되는 금액

2018-08-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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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계획을 놓고 SNS에서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인천시 한 자치구가 성매매 집창촌 종사자들 '사회 복귀'를 위한 계획을 내놓았다. 여기에는 적지 않은 금전적 지원도 포함돼 있어 SNS에서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인천시 미추홀구는 인천의 마지막 성매매 집창촌인 '옐로하우스' 종사자 자활 지원계획을 포함한 '성매매 피해자 등의 자활지원 조례 시행규칙' 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천시 미추홀구는 오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10명씩 모두 40명에게 1인당 연간 2260만 원 범위 안에서 자활 비용을 지급할 계획이다.

옐로하우스 종사자는 성매매를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탈성매매 확약서'와 자활계획서를 구청에 제출하면 생계비 월 100만 원, 주거지원비 700만 원, 직업훈련비 월 30만 원 등 1년간 최대 226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그러나 자활 지원금을 지급받은 뒤 다른 곳에서라도 성매매 행위가 확인될 경우 즉시 지원받은 금액을 반납해야 한다.

인천시 미추홀구는 오는 19일까지 의견수렴 기간을 거친 뒤 다음달 10일 자활지원 조례를 공포할 예정이다.

인천의 마지막 성매매 집창촌인 옐로하우스는 1900년대 초 인천항 주변에서 일본인을 상대로 영업하던 홍등가 '부도 유곽'이 1962년 인천시 미추홀구 숭의동으로 이전하면서 형성됐다.

1990년대 말까지 30여 개 업소가 영업하며 성황을 이뤘다. 그러나 2004년 성매매방지특별법 시행과 2006년 숭의동 도시주거환경정비 사업계획 수립 이후 업소가 줄어 현재 16개 업소에서 70여 명이 종사하고 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