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자들 들었다 놨다 한 북한 수석대표 '돌발 발언'

2018-08-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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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가 13일 보도한 리선권 위원장 발언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13일 남북 고위급회담 북한 측 수석대표로 나온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돌발 발언'이 화제를 모았다. 한국 기자 등 취재진을 들었다 놨다 하는 거침없는 내용이었다.

이날 남북은 판문점 북한 측 지역 통일각에서 고위급회담을 열고, 9월 안에 남북 정상회담을 평양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공동보도문에서 "회담에서 쌍방은 판문점 선언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진지하게 협의했다"며 "회담에서는 또한 일정에 올라있는 남북 정상회담을 9월 안에 평양에서 가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리선권 위원장은 남북 고위급회담이 끝난 뒤 취재진에게 말을 건넸다. 이날 구체적인 남북 정상회담 일정이 나오지 않은 것을 놓고 궁금증이 커졌던 상황이었다.

리선권 “평양 정상회담 9월 중 날짜 다 돼 있다, 궁금하지~”라며 날짜 안 알려
13일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리선권 위원장은 "기자들이 궁금해야 취재할 맛이 있지"라며 "기자 선생들 궁금하게 하느라 날짜 말 안했다"고 했다. 리선권 위원장은 그러면서 "날짜 다 돼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궁금증이 폭발한 기자들은 "9월 초·중·하순 중 언제냐?", '북한 정권수립일인 9·9절이 회담 일정에 영향을 미치느냐?" 등의 질문을 했다. 그러자 리선권 위원장은 "9월 안에 들어 있다. 9월 안에 진행된다. 날짜도 다 돼 있다"고 답했다.

리선권 위원장 / 뉴스1
리선권 위원장 / 뉴스1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