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대상은 제작진이 아닌 매니저” 서인영이 직접 밝힌 '욕설 논란' 상황

2018-08-14 08:30

add remove print link

“가식적으로 하는 건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끝 촬영을 안 하고 돌아왔다”

네이버TV, MBC '섹션 TV 연예통신'

가수 서인영 씨가 과거 논란들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 13일 방영된 MBC '섹션 TV 연예통신'에는 서인영 씨가 그간의 논란들에 대해 해명하는 내용이 담겼다. 서인영 씨는 지난 2017년 1월 JTBC 예능프로그램 '님과 함께' 촬영 중 제작진에게 욕설한 영상과 여러 갑질 내용이 공개돼 프로그램에서 하차 후 2년여간의 자숙기간을 가졌다.

이하  MBC '섹션 TV 연예톹신'
이하 MBC '섹션 TV 연예톹신'

그녀는 욕설 논란에 대해 "지금 생각해도 창피하고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라고 털어놨다. 그녀는 "그러나 내가 욕한 것은 제작진이 아닌 매니저였다"라며 "워낙 편하게 지내던 매니저라 그런 언행을 하게 된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서인영 씨는 "그 촬영은 워낙 추가 촬영이 많았다"라며 "2박 3일간 짧은 일정에 잠을 자는 시간을 포기해도 다 찍을 수 없는 분량이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녀는 "제작비 때문에 메이크업 스텝도 포기하고 헤어 담당 스텝과 매니저만 함께 촬영을 갔다"라며 "그때 크라운제이 오빠는 매니저가 없는 상황이라 내가 중간 역할까지 해야해서 과부하가 걸렸던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당시 서인영 씨 매니저 김경문 씨도 해당 상황을 해명했다. 그는 "그때가 촬영 2일 차였고, 인원 제한 때문에 촬영장에 동행할 수 없었다"라며 "제작진과 출연진만 8시간 정도 촬영하게 된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촬영이 끝난 후 누나를 데리러 가는데 도로가 통제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그래서 누나 혼자 오픈된 공간에서 두세 시간 정도 나를 기다려야 했다"라고 말했다.

매니저는 "공개된 글에는 누나가 제작진에게 욕설한 영상이라고 쓰여 있지만, 사실은 나와 통화를 하면서 욕을 하게 된 상황"이라며 "내가 잘 챙기지 못해 일어난 일 같아 나 자신도 너무 힘들고 누나에게도 많이 미안했다"라고 털어놨다.

서인영 씨는 자신을 제작진이라고 밝힌 사람이 쓴 갑질 폭로 글에 대해서는 "내용을 보고 소름이 끼쳤다"라며 '욕설 논란'과 '마지막 촬영 불참' 외에는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녀는 "마지막 사막 촬영은 추가 촬영이었다"라며 "오빠에게 못할 것 같다고 미리 말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미 둘 사이 감정이 틀어졌기 때문에) 그걸 가식적으로 하는 건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끝 촬영을 안 하고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서인영 씨는 "근데 촬영을 마치지 않고 돌아온 게 욕설을 한 것보다도 잘못됐고 프로답지 못했던 행동이라 생각한다"라며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했다.

home 김보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