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고은이 반 남은 컵라면에 '타바스코 소스' 넣어 먹는 이유 (영상)

2018-08-1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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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신영수 씨는 한고은 씨 머리를 쓰다듬으며 안쓰러운 마음을 전했다.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배우 한고은 씨가 컵라면에 얽힌 어린 시절 일화를 털어놨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한고은, 신영수 씨 부부가 출연했다. 남편과 함께 컵라면을 먹던 한고은 씨는 "어릴 때는 돈이 없고 가난한 시절이었으니까 수프를 반씩 넣고 물을 여러 번 부어서 양을 불려 먹었다"고 말했다.

곰TV,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이하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이하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남편 신영수 씨는 한고은 씨 머리를 쓰다듬으며 안쓰러운 마음을 전했다. 한고은 씨는 반쯤 먹은 컵라면에 다시 물을 부은 뒤 타바스코 소스를 뿌렸다. 한고은 씨는 "그 당시에는 타바스코가 공짜였다. 그래서 수프를 다 쓰면 싱거우니까 이 소스를 넣어서 먹었다"고 말했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한고은 씨는 "집안이 항상 어려웠다. 미국에서 중3 때부터 계속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교를 다녔다. 책가방만 메고 학교 다니는 게 소원이었다"며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일하는 시간이 정말 많았다. 대학교 때는 돈이 없어서 정말 배가 고팠다. 집에서 새벽 5시에 나갔다가 들어오면 밤 12시였기 때문에 먹을 시간이 없었다"고 했다.

한고은 씨는 "제가 그 당시에 작은 알약 하나 먹고 하루종일 배가 불렀으면 좋겠다고 했었는데 제 동생이 그 얘기를 똑같이 하더라. 그게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에 출연한 한고은 씨는 "당시에는 일본 라면이 제일 쌌다. 한국 라면은 좀 고급이어서, 한국 라면을 먹는 게 꼭 해보고 싶은 일이었다. 그래서 제가 컵라면을 좋아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

"고생을 많이 한 것 같다"는 말에 한고은 씨는 "저는 항상 신랑한테 '당신이 하나님이 나한테 보내주신 선물'이라고 말한다. 고생했다고 보내주신 선물이니까 누리면서 오래 살 거라고 말한다"며 사랑꾼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