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도 못 틀게 한다” 군대 보낸 아들 생각만 하는 아내 사연 (영상)

2018-08-1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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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자동차를 빨간색으로 바꿔야한다고 말했다.

이하 곰TV, KBS2 '안녕하세요'

해병대 복무 중인 아들 생각만 하면 눈물 흘리는 아내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13일 KBS2 '안녕하세요'에는 아들을 해병대에 보낸 부부가 등장했다. 남편은 "아내가 이상하다"며 속사정을 밝혔다.

이하 KBS2 '안녕하세요'
이하 KBS2 '안녕하세요'

사연에 따르면 아들을 군대에 보내기 전 아내는 군인에게 전혀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아들을 해병대에 입대시킨 후 아내가 달라졌다.

24시간 해병대 생각만 하며 자동차, 수건 등 온 집안을 해병대 상징인 빨간색으로 바꾸려고 한다는 것이었다. 또 매일 해병대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1000여 명의 훈련생 중 아들을 찾아달라고 남편을 밤새 닦달했다.

심지어 아내는 '국방일보'를 신청할 만큼 열정적이었다. 이런 아내를 위해 남편은 훈련 과정을 노래로 만들어 불러주었다.

아내는 고통 분담을 하자며 에어컨을 켜지 말라고 당부했다. 남편은 숨이 막힐만큼 덥다고 했지만 아내는 "아들이 고생하는데 집에서 에어컨 틀고 살 수는 없다"고 말했다. 남편은 얼린 페트병을 끌어안고 폭염을 벼텼다고 전했다.

아내는 소개를 위해 잠깐 흘러나온 노래에도 눈물을 흘렸다. 몇몇 MC는 "갑자기?"라는 반응을 보일 만큼 갑작스러웠다. 하지만 말을 꺼낼 때마다 울컥하던 아내는 이게 부모 마음이라며 MC 이영자 씨를 비롯한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