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성매매 업소 여성 지원금 반대하는 이유” 청원 글 (전문)

2018-08-14 11:30

add remove print link

인천시 한 자치구가 성매매 종사자 '사회 복귀'를 위해 금전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인천시 한 자치구가 성매매 집창촌 종사자 '사회 복귀'를 위해 금전적 지원을 하기로 해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성매매 종사자 지원금 문제를 조목조목 비판한 글이 SNS에서 관심을 끌었다.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성매매 업소 여성들 지원금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 동참자 수는 아직 많지 않지만 SNS 이용자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

글쓴이는 "온전하지 못한 방법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보다 돈이 없어 식당 알바를 하고 굶주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지원금액이 필요로 합니다"라며 "성매매 여성들에게 이렇게나 많은 지원금을 준다는 것은 정상적으로 돈을 버는 여성들을 모욕하고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돈이 없고 가난한 사람들도 꼬박꼬박 세금을 내고 바쁘게 일을 하는데, 세금도 내지 않는 성매매 여성들에게 이렇게나 많은 지원금을 준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글쓴이는 "여성들을 구제하고 싶고 성매매 업소 수를 줄이고 싶다면 국민들 세금을 모아서 그 여성들에게 바칠 게 아니라 성매매 업소에 다니는 남자들 (수요를) 끊어야 할 것"이라며 "더 이상 국민들이 뼈 빠지게 벌어온 세금으로 낭비하지 말아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청와대 홈페이지
청와대 홈페이지

인천시 미추홀구는 인천의 마지막 성매매 집창촌인 '옐로하우스' 종사자 자활 지원계획을 포함한 '성매매 피해자 등의 자활지원 조례 시행규칙' 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천시 미추홀구는 오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10명씩 모두 40명에게 1인당 연간 2260만 원 범위 안에서 자활 비용을 지급할 계획이다. 인천시 미추홀구는 오는 19일까지 의견수렴 기간을 거친 뒤 다음달 10일 자활지원 조례를 공포할 예정이다.

청원 글 전문이다.

명품을 사기 위해, 사치를 부리기 위해 온전하지 못한 방법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보다 돈이 없어 식당 알바를 하고 굶주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지원금액이 필요로 합니다.

성매매로 돈을 버는 여성들은 정상적인 방법으로 돈을 벌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좀 더 남들보다 편하고자, 사치를 부리고자 등등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돈을 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성매매 여성들에게 이렇게나 많은 지원금을 준다는 것은 정상적으로 돈을 버는 여성들을 모욕하고 무시하는 것 입니다.

나라에서는 돈이 없거나 굶고 가난하고 몸이 아프고, 정상적으로 돈 버는 사람들에게는 어떠한 혜택을 주고 어떠한 도움을 줄 것인가요.

돈이 없고 가난한 사람들도 꼬박꼬박 세금을 내고 바쁘게 일을 하는데 세금도 내지 않는 성매매 여성들에게 이렇게나 많은 지원금을 준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 여성들을 구제하고 싶고 정상적인 일 할 수 있는 여성들을 구하고 싶고 성매매 업소의 수를 줄이고 싶다면 개돼지처럼 일하는 국민들의 세금을 모아서 그 여성들에게 바칠 게 아니라 그 성매매 업소에 다니는 남자들을 끊어야 할 것입니다.

수요가 없으면 공급도 없습니다. 누가 식당 차렸는데 손님이 안 오면 장사가 되겠습니까? 식당을 아무리 많이 차려도 손님이 안 오면 그 장사는 망하게 됩니다. 성매매 업소에 오는 남성의 수요를 끊어야 합니다. 더 이상 국민들이 뼈 빠지게 벌어온 세금으로 낭비하지 말아야 합니다.

부탁드립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