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선생님 사진이 제 폰에 있을까요?” 사진 도용 인정한 김부선

2018-08-1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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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맞다”

지난 13일 모 언론사 기자 사진을 이재명 경기지사인 것 처럼 사용해 논란을 빚은 배우 김부선(58) 씨가 잘못을 인정했다.

앞서 김부선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본인이 바닷가에서 활짝 웃고 있는 사진과 함께 한 남성이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김부선 씨가 공개한 사진의 남성은 이재명 경기지사와 비슷한 머리 스타일을 하고 있었다. 안경을 썼다는 점도 같았다.

이에 김부선 씨는 "누구냐 넌"이라는 글을 덧붙였고 이는 사진 속 남성이 이재명 지사라는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

논란이 일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진 속 남성은 모 언론사 기자임이 밝혀졌다. 해당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맞다"며 "그냥 황당하고 어리둥절하다. 법적 조치를 취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5시 14분 김부선 씨는 해당 기자에게 "(사진 속 남성을) 이재명으로 오해를 했습니다"라며 "충격이 많아 혼돈했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사죄를 표했다.

김부선 씨가 해당 기자에게 보낸 사과문 / 이하 김부선 씨 페이스북
김부선 씨가 해당 기자에게 보낸 사과문 / 이하 김부선 씨 페이스북

또 김부선 씨는 "왜 선생님 사진이 제 핸드폰에 저장돼 있을까요? 우리가 통화한 적 있었나요?"라고 물었다. 해당 기자는 "통화한 적은 없는데 꽤 오래 페이스북 친구였습니다"라고 답했다.

김부선 씨와 해당 기자의 대화
김부선 씨와 해당 기자의 대화

김부선 씨는 "선생님 글 보고 감동한 적이 있어 이제 기억이 납니다"라고 밝혔다.

김부선 씨 사진 도용 논란은 김부선 씨가 사과의 뜻을 전하고 해당 기자가 너그럽게 웃어넘기며 일단락됐다.

home 서용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