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노트9 미국서 반값 판매? 국내 출고가 가장 저렴해"

2018-08-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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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1+1 캠페인 가입자 유치를 위한 통신사 마케팅일뿐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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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의 국내 가격이 미국 보다 배 이상 비싸다는 일부 언론사의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갤럭시 노트9의 출고가는 미국 등 글로벌 주요 국가와 비교시 우리나라가 가장 저렴할 뿐만 아니라 1+1과 같은 할인 혜택은 미국 현지 통신사의 마케팅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14일 삼성전자는 뉴스룸을 통해 “한 언론사가 갤럭시 노트9을 미국에서 사전 예약하면 절반을 깎아 주고 우리나라는 사전 예약을 해도 특별한 혜택이 없어 빨리 사는 고객만 손해를 본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 이동 통신사가 시행하는 갤럭시 노트9의 1+1 캠페인은 신규 가입자 확대를 위해 추진하는 마케팅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이동 통신사는 신규 가입자 확대를 위해 1+1 마케팅을 시행 중이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단말기에 대해 2년을 약정하고 2개의 회선을 동시에 사용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또 지불 계좌가 동일해야 하고 2개의 회선 중 하나는 신규 회선으로 가입해야 하는 등 여러 가지 의무가 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시, 단말기와 요금(월 $65 기준)을 포함하면 2년간 총 484만원(512GB 기준)이 된다. 여기에 33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감안하고 인당 금액으로 환산하면 1인당 226만원을 부담하게 된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갤럭시 노트9을 구입시 2년간 약정해(월 69000원 기준) 선택 약정 할인을 약 41만원 받을 경우 총 비용은 208만원 수준이다. 역시 사은품 약 39만원을 더하면 미국과 큰 차이는 없다.

오히려 갤럭시 노트9 출고가는 128GB 모델의 경우 한국 99만5000원, 미국 110만원, 512GB의 경우 한국 123만원, 미국 137만원으로 글로벌 주요 국가와 비교할때 가장 저렴한 수준이라고 삼성전자 측은 주장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1 마케팅에 대해 미국 사업자들은 단말 가격을 인하해 주는 것처럼 표현할 뿐 소비자의 혜택은 결국 양국이 유사하다”며 "이를 단순히 제품 가격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home 정은미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