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 동부산캠퍼스 조상원 학장의 환경사랑 이야기

2018-08-1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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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 없이 장화가 달린 옷을 입고 하천으로 먼저 내려갔다.

하천에 내려가 쓰레기를 수거하는  한국폴리텍대학  동부산캠퍼스 조상원 학장 / 이하 최학봉 기자
하천에 내려가 쓰레기를 수거하는 한국폴리텍대학 동부산캠퍼스 조상원 학장 / 이하 최학봉 기자

한국생태환경연구소(이사장 양운진)는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경남지역 도민들이 환경정화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를 마련했다.

지난 11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김해시 진례면 시례리 마을의 하천정화활동은 약 2시간 동안 진행되었고, 다수 경남지역 중ㆍ고등학교 학생들과 일부 여성들이 행사에 참여했다.

그런데 이들 중에 조금 특별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한국폴리텍대학 동부산캠퍼스 학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조상원 박사였다. 참석자들 대부분이 어린 학생들과 여성들이었기에 하천에 내려가 쓰레기를 주워 올릴 사람이 없던 그때, 조상원 학장은 주저 없이 장화가 달린 옷을 입고 하천으로 먼저 내려갔다.

조상원 학장은 폭염에 땀을 비 오듯 쏟으면서도 사람 손이 닿기 어려운 곳의 쓰레기를 건져 올렸고, 어린 학생들은 그가 걷어 올린 쓰레기를 종량제 봉투에 담기 시작했다. 키보다 높은 하천 담벼락을 오르내리는 일이 힘들지 않을까 하는 사람들의 우려와는 달리, 어린 시절부터 농촌에서 자란 그는 능숙하게 하천의 쓰레기를 제거해냈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하천정화활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묻자 조 학장은 “한국생태환경연구소에서 우리 사회와 사람들의 의식을 친환경적으로 바꾸는 노력을 하는데 저도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었다. 후손들에게 깨끗한 자연환경을 물려주려면 우리가 먼저 노력해야한다. 특히 오늘 참여한 학생들에게 제가 먼저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환하게 웃으며 답했다.

조 학장은 환경공학을 전공한 환경과 교수다. 현재는 한국폴리텍대학 동부산캠퍼스 학장으로 재직 중이다. 하천정화활동에 참여한 사람들은 조 학장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에 자신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폴리텍대학 동부산캠퍼스는 부산시 기장군 정관읍에 소재하고 있으며, 1년제 국비무료 직업교육과정으로 컴퓨터응용기계, 산업설비, 전기, 전자, 자동차 학과를 알차고 내실 있게 운영하고 있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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