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경조증' 발언 유명 정신과 의사, 환자 성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

2018-08-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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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자 지위를 이용해 성폭행했다는 혐의다.

유명 정신과 의사가 우울증 치료를 받던 여성 환자를 성폭행 한 혐의(위력에 의한 간음)로 검찰에 송치됐다.

16일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우울증 여성 환자에게 성관계를 제의했던 정신과 의사 A 씨가 '기소 의견'으로 지난 15일 검찰에 송치됐다.

지난 3월 A 씨는 환자에게 치료 과정이라 설명하며 성관계를 제의했다. 환자는 A 씨 제안을 거절하지 못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위력에 의한 성범죄라고 내다봤다. 위력에 의한 간음죄는 상급자 지위를 이용한 성관계에서만 적용된다.

대구 수성 경찰서는 지난 4월 여성에게 진술을 확보해 A 씨를 조사했다. 여성은 "A 씨의 제안을 받고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 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피해자 진술에 맞춰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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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지난해 11월 배우 유아인이 네티즌들과 설전을 벌이자 유아인에게 "경조증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유아인은 "정신 차리세요. 이 헛똑똑이 양반님들아"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당시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A 씨가 자신이 진료하지 않은 인물의 정신적 상태를 판단했다"며 A 씨를 제명했다.

home 빈재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