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때문에...” 전기요금 '100만 원' 냈다는 김보민

2018-08-1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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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진제 자체에 대한 불만 때문에 청와대 게시판 국민청원까지 올라오고 있는 상황”

이하 KBS '그녀들의 여유만만'
이하 KBS '그녀들의 여유만만'

김보민 아나운서가 전기요금 폭탄을 맞은 일화를 공개했다.

16일 방송된 KBS '그녀들의 여유만만'에는 김보민, 이선영, 조수빈, 김민정, 이슬기, 이재성 아나운서가 출연했다.

이날 '이슈톡톡' 코너에서는 '폭염 재난, 전기요금 폭탄도 대기 중?'이라는 주제로 토크가 이어졌다. 이선영 아나운서는 "누진제가 구간별로 요금이 갑자기 확 커진다. 그런데 할인폭은 늘어나는 것에 비해 작은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누진제 자체에 대한 불만 때문에 청와대 게시판 국민청원까지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누진제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김보민 아나운서는 "나도 전기요금 폭탄을 맞아봤다. 100만 원 단위까지 맞아본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거실에 있는 전기제품 효율은 1등급이었지만 부엌에 있는 건 아니었다"며 "너무 더우니까 아이들이 집안 여기저기에 에어컨을 켰다. 그랬더니 전기요금 누진제 폭탄을 맞았다"고 털어놨다.

김보민 아나운서는 "전기요금 명세서를 받을 때마다 시험 성적표를 받는 것처럼 떨렸다"며 "아이들이 에어컨을 켤 때마다 따라다니면서 끄고 다녔다"고 말했다.

현재 누진제는 전기 사용량에 따라 200kWh까지는 93.3원, 400kWh까지는 187.9원, 400kWh 초과시 280.6원을 부과하는 세 구간으로 나누어 운영되고 있다.

정부는 전기 사용량이 급증한 7~8월 두 달간, 1단계(200kWh)와 2단계(400kWh) 구간 상한선을 각각 100kWh씩 늘려서 운영하기로 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