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결성됐는데 세계 4위 오른 '아티스틱 스위밍' 여자대표팀

2018-08-1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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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진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이라고 불렸던 종목.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홈페이지에 소개된 '아티스틱 스위밍' 팀종목 한국여자대표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홈페이지에 소개된 '아티스틱 스위밍' 팀종목 한국여자대표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한국이 13년 만에 아티스틱 스위밍 '팀 종목(8인)' 여자대표팀을 파견한다. 한국이 대표팀을 꾸린 건 지난 2005년이 마지막이었다. 그 이후엔 얇은 선수층 때문에 솔로와 듀엣 종목만 출전해 왔다.

'아티스틱 스위밍'은 수중 발레라고도 한다. 지난해까지는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이라고 불렸다.

이번에 꾸려진 여자 대표팀은 예비 2명까지 해서 10명이다. 7명이 고등학생, 3명이 대학생이다. 이중 4명은 고3이다. 막내 김준희(16) 양은 고등학교 1학년이다.

대표팀 명단은 백서연, 최정연, 정영희, 김준희, 김소진, 구예모, 이재현, 이리영, 이유진, 엄지완이다. 작년 12월에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합숙 훈련을 해왔다. 오전에 학교 수업을 듣고 다시 오후에 선수촌으로 돌아와 훈련하는 생활을 8개월 간 반복했다. 고3 선수들은 수능 공부도 병행해야 했다.

국내 아티스틱 스위밍 선수는 100명도 안 된다. 실업팀은 단 한 군데도 없다. 하지만 지난 4월 13년만에 처음 출전한 재팬오픈 단체전에서 이들은 세계 4위에 올라 수영계를 놀라게 했다.

맏언니이자 주장인 엄지완(22·연세대) 씨는 "메달을 따면 정말 좋겠지만, 저희에겐 이번 아시안게임 출전 자체만으로도 꿈을 이룬 것처럼 정말 기쁘다"고 조선일보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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