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0개비 피우는 2살 소년... 부모 "애가 떼 써서" (영상)

2018-08-1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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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년이 길가에서 담배를 뻑뻑 피운다.

유튜브, The Sun

한 인도네시아 소년이 길가에서 담배를 뻑뻑 피우는 장면이 영상에 찍혔다. 인도네시아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라피 아난다 파뭉카스라는 이름의 이 소년은 겨우 2살이다. 하루에 40개피씩 피울 정도로 중독 상태라고 한다.

자바바랏 주 수카부미에 사는 라피는 엄마가 재떨이에 남긴 담배를 집어들어서 처음 피우기 시작했다.

부모는 이게 재밌다고 생각해 라피를 제지하지 않았다. 나중에 라피가 계속 엄마 담배를 집어들자, 마침내 라피를 제지하려고 했다. 하지만 라피는 담배를 주지 않으면 울고 떼를 쓰면서 난리를 피웠다.

라피 엄마 마랴티(35)는 "내 아이는 커피랑 케이크를 먹으면서 담배를 피우는 것에 익숙해졌다"면서 "두 달 동안 매일 담배를 피웠다. 내가 담배를 주지 않으면 엄청 화를 낸다"고 말했다.

마랴티는 아이가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잠도 자지 않는다고 했다. 그녀는 "담배를 사줘야 하니까 비용이 만만치 않다. 매일 40개피 정도 피운다"고 말했다.

아빠 미스바후딘은 "담배를 달라고 하면 거부할 수가 없다. 난 사실 담배를 그렇게 자주 피우진 않는다. 직장에서 피우는 편이다. 내 아들은 담배 피울 때 모카치노 커피를 함께 마시는 걸 좋아한다"고 했다. 라피는 커피도 자주 마신다고 했다.

인도네시아는 흡연 인구 비율이 아주 높은 국가다. 18세 이하 청소년 중 9% 정도가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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