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가 레이놀즈에게 내건 '데드풀 2' 출연 조건

2018-08-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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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가 1초 정도 나와 영화를 본 관객들도 출연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브래드 피트(Brad Pitt)가 영화 '데드풀 2'에 출연하는 대신 라이언 레이놀즈(Ryan Rodney Reynolds)에게 걸었던 조건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이하 한국 시각) 영화 번역가 황석희 씨는 페이스북에 브래드 피트가 '데드풀 2'에서 CG 연기를 하는 영상과 글을 게재했다.

게시물에는 "브래드 피트 출연료는 1000달러 정도였다. 그는 라이언 레이놀즈에게 스타벅스 커피 한 잔을 직접 서빙해 줄 것을 요청했다"라고 출연 조건을 밝혔다.

지난달 24일 만화 영화 전문 사이트 '코믹북 닷컴(Comic Book)'은 "브래드 피트는 라이언 레이놀즈가 영화에 출연할 것을 요청하자 특별한 조건을 걸었다"라고 보도했다.

코믹북 닷컴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브래드 피트는 "라이언이 커피 한 잔을 사서 직접 서빙해준다면 하겠다고 했다. 개봉 후 그는 커피 한 잔을 서빙해줬다"라고 답했다.

'배니셔'를 연기한 브래드 피트 / 영화 '데드풀 2' 스틸컷
'배니셔'를 연기한 브래드 피트 / 영화 '데드풀 2' 스틸컷

브래드 피트는 영화 '데드풀 2'에서 자신의 몸을 숨길 수 있는 '배니셔(Vanisher)'역할로 출연했다. 브래드 피트는 출연 시간이 5분을 넘지 않았지만 친구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시간을 냈다고 알려졌다.

브래드 피트 얼굴이 등장하는 시간이 1초 정도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조차 그가 출연한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그는 원래 조쉬 브롤린(Josh Brolin)이 연기했던 '케이블' 캐릭터를 연기하려 했지만 영화 '월드워 Z' 2편 촬영으로 인해 무산됐다.

'데드풀 2'를 연출한 데이비드 리치(David Leitch) 감독은 "브래드 피트와 전에도 함께 일했지만 데드풀이 아니었더라면 카메오 출연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짧은 시간 출연하면서도 애정을 듬뿍 담아 연기했다"라고 전했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