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혼자입니다"...무연고 장애아동 준희의 힘겨운 홀로서기

2018-08-1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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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살이 되던 해, 준희는 부모의 방임으로 보육원을 전전하다 장애 영유아 거주시설에 홀로 남겨졌다.

세상에 태어나 두살이 되던 해, 준희(가명,8살)는 부모의 방임으로 여러 보육원을 전전하다 장애영유아 거주시설에 홀로 남겨졌다. 홀로 남겨진 준희는 저산소성 뇌손상으로 중증의 지적장애와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어 보살펴줄 엄마, 아빠 없이 장애와 싸워내야 한다.

뇌병변 장애, 지적장애, 좌측 편마비로 인한 하지경직, 경기. 준희가 보육원에 온 날부터 치료받아야 했던 많은 장애와 질병들이다. 준희는 부모의 보살핌 대신, 다른 이들의 도움으로 겨우 치료를 하며 극복해가고 있었다. 그러나 그마저도 4개월 전부턴 치료비 지원마저 끊겨, 발달기능 퇴행을 막기 위해 꼭 필요한 재활치료를 중단해야했다.

한창 부모에게 말을 배우며 성장할 나이지만, 준희는 인지언어재활치료를 꾸준히 받지 않으면 한 단어조차 제대로 말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13세가 되면 영유아보육시설을 퇴소하고 장애 청소년 거주시설로 가서 자립을 준비해야만 하는 준희. 한 살 이라도 어릴 때 발달기능 재활치료를 받지 않으면 퇴소 후에도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혼자 살아가기 힘들어질 수 있다.

뇌병변 준희를 위한 후원은 밀알복지재단 홈페이지(▶바로가기)를 통해 가능하다. 밀알복지재단은 준희가 지속적으로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비를 마련한다. 후원금은 준희를 비롯하여 긴급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 장애 아동을 위해 의료비, 생계비 등으로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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