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싫어서” 대전에서 8년 동안 길고양이 천 마리 죽인 노인

2018-08-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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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김 씨를 처벌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전에서 8년 동안 1000마리에 달하는 길고양이를 죽인 범인이 잡혔다.

SBS 뉴스는 18일 8년 동안 고양이 사체가 끊임없이 목격된 대전 한 마을 이야기를 전했다. 주민들은 고양이 사체 주변에 쥐약 묻은 음식이 항상 발견됐다고 증언했다.

유튜브, SBS뉴스

동물보호단체가 주민들과 잠복한 끝에 길고양이에게 쥐약 묻힌 음식을 먹인 남성을 찾아냈다. 범인은 이웃 마을 주민인 70살 노인 김 모 씨다.

김 씨는 닭고기나 생선에 쥐약을 묻혀 외진 곳에 두었다. 김 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단순히 "그냥 싫어서"라고 진술했다고 SBS는 전했다.

주민 증언에 따르면 그동안 없어진 고양이들 1000마리가 넘지만, 경찰은 김 씨를 동물보호법상 학대 혐의로 처벌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고양이 사체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게 이유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