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 주자 아웃 없이 삼중살” 106년 만에 나온 희귀한 플레이 (영상)

2018-08-1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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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는 이날 경기에서 8-6으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106년 만에 타자 주자 아웃 없이 성공한 희귀한 삼중살이 나왔다.

지난 17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텅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LA 에인절스가 맞붙었다. 3-6으로 끌려가던 텍사스는 4회초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삼중살로 위기를 넘겼다.

삼중살은 순식간에 벌어졌다. 행운도 겹쳤다. LA 에인절스 타자가 친 강한 3루 쪽 타구를 텍사스 3루수 주릭슨 프로파(Jurickson Profar·25)가 몸을 던져 잡았다. 그라운드에 한 번 바운드된 공이었지만 LA에인절스 주자들이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착각하는 바람에 삼중살로 이어졌다.

홈으로 뛰어야 했던 3루 주자는 엉뚱하게 3루로 귀루하다가 태그 아웃당했고, 2루 주자는 3루를 점유한 프로파에게 포스 아웃 당했다. 상황을 뒤늦게 깨닫고 2루로 뛰던 1루 주자도 루그네드 오도어(Rougned Odor·24)에게 포스 아웃 당했다. 오도어조차 상황 파악이 힘들었는지 불필요하게 1루 주자를 태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타자 주자 아웃 없이 삼중살을 성공시킨 것은 106년 만이다. 이전 기록은 지난 1912년 6월 브루클린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 경기에서 나왔다.

텍사스는 이날 경기에서 8-6으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알링턴 = 뉴스1 로이터
알링턴 = 뉴스1 로이터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