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일 아니잖아 깜둥아 XX 저리 꺼져“ 흑인이 직접 전한 인종차별

2018-08-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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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들은 범죄자로 몰리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유튜브, 영어 알려주는 남자

흑인들이 직접 겪은 최악의 인종차별 썰을 풀었다.

17일 유튜브 채널 '영어 알려주는 남자'에선 흑인들이 경험한 인종차별 사례를 말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출연자 필은 대학 예비과정 때 근처에서 강도 사건이 났다는 이유로 경찰이 본인을 수색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필이 끼고 있던 헤드폰을 보고 "헤드폰을 강도질한 것 같다"며 근거 없는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 경찰은 범인과 인상착의가 달랐지만, 필을 의심했다.

다른 출연자 카림은 학교에서 '노예 경매'를 했다고 말했다. 노예 경매란 선생님을 이긴 사람이 상을 받는 활동으로 내용 자체가 인종차별은 아니었다.

카림은 '노예 경매'라는 단어에 문제의식을 느껴 선생님에게 '노예 경매'라는 단어를 '유대인 대학살 경매'로 바꾸는 건 어떠냐고 말했다. 카림의 말에 모두 화를 냈고 교감 선생님은 카림을 나무랐다고 한다.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은 개의치 않고 백인에 대한 인종차별은 민감하게 반응한 경우였다.

다른 출연자 마하마는 학창시절, 백인 선생님이 카림을 백인 옆에 두고 혼냈다고 했다. 보다 못한 마하마는 카림이 어떤 잘못을 했냐고 공손하게 선생님에게 물어봤다. 선생님은 마하마에게 "너 일 아니잖아 깜둥아 XX 저리 꺼져"라며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

인종차별 이야기를 하던 중 카림은 어린 시절 상처 때문에 눈물을 흘렸다. 이외에도 영상에선 많은 인종차별 이야기가 나와 대화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home 빈재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