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매직” 일본 격파한 베트남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2018-08-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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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표팀 감독은 “이 경기를 교훈으로 삼자”라고 말했다.

유튜브, SBS 뉴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이 일본을 1-0으로 격파했다.

지난 1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 치카랑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2018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D조 조별리그 최종전이 열렸다. 이날 베트남은 일본과 경기에서 1-0으로 이겨 3전 전승으로 D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베트남은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일본 골키퍼가 보낸 패스를 수비수가 제대로 받지 못해 실수가 나왔고, 베트남 웅우옌 꽝 하이 선수가 공을 가로채 바로 골을 넣었다.

경기 내내 베트남은 일본을 압도했다. 치밀한 패스로 일본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다만 슛들이 골문 앞에서 번번이 막히며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일본은 3백으로 경기를 시작했다가 후반에 4백으로 전환하면서 공격적으로 나왔다. 하지만 베트남 수비와 빠른 역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일본은 조2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일본 대표팀 감독은 "이 경기를 교훈으로 삼자"라고 말했다. 일본 매체와 네티즌도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꼭 일본을 이겨야겠다는 선수들 열정과 집중력이 돋보인 경기였다"라며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감사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이 일본을 못 이길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감독으로서 선수를 믿었다. 피지컬과 기술에서 일본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상대 수비가 신장은 있지만 느리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스피드로 승부하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큰 그림을 보기 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를 결승이라고 생각하고 뛰고 있다"라며 16강전 준비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