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황당한 실점” 1루수 글러브 뚫고 지나간 공 (영상)

2018-08-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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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이 실점을 내줬다.

미국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황당한 실점 장면이 나왔다.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맞붙었다. 신시내티 레즈는 3회에만 7점을 내며 크게 앞섰지만 경기 도중 어이없이 실점을 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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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초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신시내티 선발 루이스 카스티요(Luis Castillo·25)는 고키스 에르난데스(Gorkys Hernandez·30)로부터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냈다. 호세 페라자(Jose Peraza·24)가 무난히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했고, 터커 반하트(Tucker Barnhart·27)는 미트(공을 받는 데 특화된 글러브)를 정확히 공에 갖다 댔다.

그대로 무사히 이닝이 종료될 것처럼 보였지만 누구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공은 미트를 그대로 뚫고 1루 파울 지역으로 흘러갔다. 공이 미트에 있는 그물 사이 빈틈을 비집고 지나간 것이다.

반하트가 미트를 쳐다보며 당황하는 사이에 샌프란시스코 2루 주자는 3루를 지나 홈까지 들어오는 데 성공했다. 박빙 승부였다면 치명적일 수도 있는 실점이었지만 다행히 9-1로 신시내티가 8점이나 앞서 있던 상황이라 타격은 크지 않았다.

신시내티 레즈는 이날 경기에서 11-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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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