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와서도 '자식 걱정'에 안절부절못하는 엄마 마음

2018-08-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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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런 이별을 수도 없이 겪을 것”

곰TV, JTBC '뭉쳐야 뜬다'

배우 서민정 씨가 딸 예진 양 걱정에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19일 JTBC '뭉쳐야 뜬다'에는 가수 양희은 씨, 홍진영 씨, 배우 서민정 씨, 스피드 스케이팅 이상화 선수가 '여름 특집'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번 특집은 기존 MC들 없이 여성 게스트 네 명이서 일본 북해도로 꽃길 패키지를 떠나는 내용이다.

이하 JTBC '뭉쳐야 뜬다'
이하 JTBC '뭉쳐야 뜬다'
첫날 일정을 마친 서민정 씨는 숙소에 들어오자마자 딸 예진 양에게 전화를 걸었다. 수화기 너머로는 엄마 전화를 기다리고 있던 예진 양 목소리가 들렸다. 서민정 씨는 "예진아. 엄마야"라며 "우리 예진이 이제 자려고 누웠어?"라고 다정히 말했다.
그는 "예진아, 오늘은 할머니랑 코 잘자"라며 "엄마는 오늘 한밤 자고 나서 두 밤만 더 자면 예진이한테 갈 거야"라고 말했다. 예진 양은 엄마가 보고 싶다며 눈물을 쏟았다. 서민정 씨는 "울지마. 예진아. 엄마가 빨리 갈게"라고 말하며 예진 양을 달랬다.

예진 양 눈물에 울컥한 서민정 씨 역시 겨우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예진 양에게 "엄마 보고 싶으면 언제든 문자해"라고 말하며 한참을 달랜 후 통화를 마쳤다.

이 모습을 본 룸메이트 양희은 씨는 "아이가 우느냐"라고 물었다. 고개를 끄덕이는 서민정 씨에게 그는 "이제 그런 이별을 수도 없이 겪을 것이다"라며 "예진이도 이제 조금만 더 지나면 친구가 더 좋다고 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서민정 씨는 "그럼 그땐 제가 울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양희은 씨는 "그렇지. 그렇게 되고 나면 또 네가 울어"라며 "다 똑같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양희은 씨가 먼저 씻으러 들어가고 혼자 남게 된 서민정 씨는 혼자 가만히 눈물을 닦았다. 또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지 못한 채 예진 양과 한참을 더 이야기한 후에서야 겨우 잠이 들었다.
home 김보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