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전 여친 황하나가 “아무것도 안 하면서 돈 바라는 사람”에게 쓴 글

2018-08-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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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씨가 올린 글 전문이다.

이하 황하나 씨 인스타그램
이하 황하나 씨 인스타그램

그룹 JYJ 박유천 씨 전 여자친구 황하나 씨가 자신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하는 네티즌들에게 공개글을 올렸다.

황하나 씨는 19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제가 하루에 한두번은 꼭 돈빌려달라는 메시지를 받고있다"며 장문의 글을 써내려갔다.

그는 "적게는 50만 원에서 많게는 3000만 원까지 다양했다"며 "(아버지가 암이라고 한) 블로그 이웃님께 100만 원을 빌려준 적도 있다. 당연히 못받았다"고 했다.

황하나 씨는 약 2년 전, 13년이나 알았던 지인에게 큰 돈을 사기 당한 적이 있다고 토로하며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크다"고 했다.

이어 "친구들이나 동생들이 10~20만 원씩 빌려달라고 하면 당연히 그냥 달라는 건 줄 알고 주고 살았다"며 "그거 다 부질 없다. 돈은 빌려주면 끝이고 못 받는다고 보면 된다. 여러번 상처 받고나서 절대 돈거래는 안 한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자신에게 온 메시지를 공개한 황하나 씨는 "(돈 빌려달라는) 이런 메시지 더 이상 안 받을 것"이라며 "나는 부자도 아니고, 이젠 부모님한테 도움받는 것도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것도 안 하면서 남의돈 바라는 사람은 안좋아 보이더라"며 "이 시간 이후로부터 돈 얘기 하시는분들은 정말 죄송하지만 차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기부도 많이 하고 봉사도 간간히 하면서 살고 있다. 그런 좋은 일은 평생 꾸준히 할 것"이라고 했다.

황하나 씨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로 지난 5월 박유천 씨와의 결별을 공식 인정했다.

황하나 씨가 올린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제가 하루에 한두번은 꼭 돈빌려달란 메세지를 받고있어요

제가 다이렉트가 하루에 수십개씩 와서 당연히 다 확인은 못하지만 , 겉에 뜨잖아요 내용이..

적게는 50만원에서 많게는 3000만원까지 다양했어요.

제가 블로그 초반에 맘이 약해서 블로그 이웃님께 (모르는분 하도 돈빌려달라고 어렵다고 부탁하셔서..) 믿고 100만원을 빌려드린적이 있었어요.

결과는 당연히 못받았지요. 근데 전 신고도 안했어요 빌려준 내 잘못이니!

그때 내용이 아버님 암이시라고 하셨구 정말 저도 맘이아파서..

인생 살면서 다짐한게 있는데 돈거래는 안하는걸로 !

제가 제작년에 정말 큰 돈을 사기 당한적이 있어서 ! 것도 13년이나 알았던 지인에게

돈 액수도 정말 컸어서 제가 제 벌킨까지 다 팔고 시계도 팔고 아팠던 기억이에요.. 돈도 돈이지만 정말 믿었던 지인인데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더 컸죠.

그외에 친구들 동생들이 급하다고 돈빌려달라하면 항상 빌려줬었어요. 엄마아빠가 정말 제발 그러지말라해도 항상 맘약해져서 나쓸돈도 없어도 지인들 빌려주고 ..10중에 9번은 못받고 한두번 받아봤네요 .

친구들이나 동생들이 10-20만원씩 빌려달라하면 그냥 당연히 그냥 달라는건줄 알고 주고 살았어요. 근데요 그거 다 부질없어요. 돈은 빌려주면 끝이고 못받는다고 보면되요 여러번 상처 받고나서 절대 돈거래는 안한다고 다짐했어요.

근데 요즘 인스타로 정말 돈빌려달라고 하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죄송합니다 이런 메세지 더이상 안받을께요 이해부탁드려요..

저는 부자도 아니구요, 이젠 부모님한테 도움받는것도 하나도 없어요 .

저는 제가 알아서 생색안내고 기부도 많이하고 봉사도 간간히 하면서 살구있어요

그런 좋은일은 평생 꾸준히 할꺼에요!

저희 엄마도 유기견후원 한달에 한번씩 꼬옥 하시구, 우리 가족들 모두 후원 많이해요

제가 좋은 일은 알아서 찾아서 잘 하니까 그런일만 하고 살구싶어요????????

부탁드려요 정말 ㅠㅠ 어떤 한분은 요즘 정말 매일같이 하루에도 몇번씩 돈 빌려달라고 아이디까지 여러개로 쪼으시는데 저 피말라요..????. 진짜 집착이 너무 심하셔서 제가 괴로워요 언니 ㅠㅠ

제가 며칠전 아빠가 저 병원 데려다주신다고 올라오셔서 같이 차를 타고 병원가는길에 ,

어떤 허리굽은 할아버질 봤어요.. 정말 연세 많으시고 까맣고 삐쩍 마르신 할아버지가 #폐지를 가득 담아서 이 더위에 땀 뻘뻘흘리시면서 가시더라구요..

눈물이나서 지갑에있는 현금이라도 쥐어드리고싶었는데 , 저도 아빠도 카드뿐인거있죠. 또 달리는 도로위였고 ..

“아빠 저 할아버지 따라가고싶어 ㅠㅠ 저거 종이 엄청 많은데 하루에 3만원은 버시겠지?? “

“아니 5천원도 못받으셔.”

제가 너무 맘아파하니까 아빠가 니가 빨리 잘되서 다달이 후원하고 좋은일 많이해줘 하시더라구요. 그 연세에도 그렇게 노력하고 사시는분들이 계세요. 그런분들보면 정말 돕고싶구 , 나 굶어도 그분들은 맛있는거 사드리구싶구 그렇더라구요. 하지만 그냥 아무것도 안하면서 남의돈 바라는 사람은 저는 안좋아보이더라구요

죄송해요 정말 제 입장도 이해해주셨음 좋겠어요 이시간 이후로부터 돈얘기 하시는분들은 정말 죄송하지만 차단할께요 ㅠㅠ 돈 못빌려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