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가 설립한 '초등학교'가 제공하는 엄청난 혜택

2018-08-2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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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시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기억하며 세운 학교.

유튜브, NBA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LeBron James·34)가 자신의 고향 마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Akron)에 초등학교를 설립했다. 초등학교는 8월 공식으로 개교하고 업무에 들어갔다.

'아이 프라미스 스쿨(I Promise School)'이라는 이름의 이 학교는 다음을 제공한다.

- 무료 등록금

- 무료 교복

- 무료 급식(아침식사와 점심식사)과 스낵

- 2마일(약 3.2km) 이내 교통비 무료

- 무료 자전거(헬멧 포함) 대여

- 애크론 대학 등록금 전액 제공

- 학생 부모들을 위한 직장 찾아주기 서비스

이 엄청난 '약속'들은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좌절해 학업을 이어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것이다.

르브론은 홀어머니 슬하에서 자랐다. 어머니 글로리아 제임스는 16살 때부터 르브론을 혼자 키웠다. 르브론 아버지는 글로리아가 임신하자 도망갔다.

어린 시절 르브론은 너무 가난해서 제대로 학업을 이어갈 수가 없었다. 다행히 르브론이 다니던 초등학교 미식축구부 친구의 아버지인 프랑크 워커가 르브론을 지원해줬다. 르브론은 겨우 학교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워커는 르브론의 농구 재능도 눈여겨 봤다. 워커는 르브론을 일찍부터 농구 학교에 보내며 그의 재능을 싹트게 도와줬다. 워커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르브론은 없었을 것이다. 르브론은 돈을 벌면 반드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아이들을 돕기로 마음 먹었다.

르브론은 무려 약 10년간 준비 과정 끝에 학교를 설립했다. 그는 “기분이 정말 좋다. 초등학교 개교는 내 인생에서 가장 멋진 순간 중 하나”라며 기뻐했다.

르브론은 개교식에서 "7살, 8살 혹은 10살 남짓 나이의 아이들에게 우리가 줄 수 있는 것 중 가장 필요한 것은 ‘환경’과 '우리가 신경을 쓰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나는 지금의 내가 되기 전까지 힘들었던 지난날들이 있었다. 이 많은 아이들이 동등한 기회를 얻고 있다는 걸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I Promis School' 설립을 위해 르브론은 수백만 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3, 4학년 대상으로 먼저 240명이 입학할 예정이다. 2022년까지 1학년부터 8학년까지 학생 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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