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손흥민 유니폼' 받으려고 모여든 키르기스스탄 선수들 (+ 손흥민 골 장면)

손흥민 선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20일(이하 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반둥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U-23 남자축구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조별리그 3차전이 열렸다.

이날 손흥민 선수는 대회 중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후반 18분 손흥민 선수는 장윤호 선수가 길게 찬 코너킥을 그대로 오른발로 받아 차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 선수가 뽑아낸 결승골은 한국을 승리로 이끌었다. (영상 1분 16초부터)

경기가 끝나고 눈길을 끄는 장면이 연출됐다. 손흥민 선수 주변으로 키르기스스탄 선수들이 몰려든 것이다. 이들은 영국 토트넘 홋스퍼 FC에서 큰 활약을 하는 손흥민 선수에게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다고 전해졌다.

손흥민 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아직 주장으로서 부족한 부분이 많다. 축구에서는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공격수로서 당연히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내가 이야기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다들 발전하고 있는 선수들이다"라고 했다.

한국은 16강 상대로 F조 1위이자 피파랭킹 32위인 이란과 만난다. 한국과 이란은 오는 23일 밤 9시 30분에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