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아이' 도연이에게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했다는 말들 (영상)

2018-08-2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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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편견 때문에 힘들었던 가족 사연이 소개됐다.

이하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이하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20일 밤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선 홍채 이색증(오드 아이) 아이에 대한 사람들 편견 때문에 힘들었던 가족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선 MC 신동엽 씨, 이영자 씨, 컬투 김태균 정찬우 씨, 게스트 최현석, 홍윤화, 김민기 씨, 2PM 황찬성 씨, 프리스틴 나영이 출연해 사연 의뢰자들 고민을 함께 나눴다.

곰TV,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도연이는 한쪽 눈을 감고 태어났다고 한다. 출연한 어머니는 “딸 왼쪽 눈은 검정색이고 오른쪽 눈은 파란색”이라고 했다. 어머니는 딸이 태어났던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어머니는 사람들 수근거림에 힘에 부친다고 했다.

도연이 눈을 보고 사람들이 “컬러 렌즈를 한 거냐”, “인증샷 찍어도 되냐”고 아무렇지 않게 상처를 들쑤셔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도연이가 엄마에게 “사람들이 자꾸 나만 쳐다본다”, “나도 엄마처럼 눈이 검은 색이었으면 좋겠다”며 울먹일 때 속상하다고 덧붙였다.

도연이 가족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안녕하세요’에 과거 출연했던 ‘푸른 눈’을 지닌 초은이 가족과 ‘백색증’이 있는 서현이 가족이 찾아왔다. 초은이가 방송 후 당당해지고, 서현이 사연에 주위 시선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신동엽 씨는 "우리나라는 몇몇 분들이 도가 지나치게 말을 함부로 하시긴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어머니는 “아기 때는 아기 얼굴을 가릴 수가 있잖냐. 그런데 이렇게 숨기고 피하다 보니까 애가 낯을 너무 가리는 거다”라며 마음 아파했다. 공개된 딸 도연이는 누가 봐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모였다.

황찬성 씨는 도연 양에게 “난 도연이가 너무 예쁘다”라며 상냥하게 말을 건넸다. 도연 양은 “지금은 제 눈이 좋다”며 환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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