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 지적장애 소녀 성폭행한 남성들...피의자 아내 “애가 하도 덤벼드니까” (영상)

2018-08-2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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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이상 지적장애 여성을 성폭행해왔던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하 유튜브 '채널A 뉴스'
이하 유튜브 '채널A 뉴스'

10년 이상 지적장애 여성을 성폭행해왔던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한 피의자는 탄원서를 쓰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20일 채널A 뉴스는 강원도 한 산골 마을에서 20대 지적장애 여성이 수년간 성폭행 당한 사건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가해자는 같은 마을에 사는 이웃들이었다.

유튜브 '채널A 뉴스'

성폭행이 자행됐던 곳은 전체 20가구도 채 안 되는 강원도 한 작은 시골 마을이었다. 지난 2004년 친척 집에 살던 11살 지적장애 소녀는 같은 마을에 사는 60대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이번에는 이웃에 살던 60~70대 남성 3명이 소녀를 성폭행하기 시작했다. 남성들은 매주 요일을 정해놓고 집으로 불러들였고 비닐하우스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성관계를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피의자는 억울하다며 탄원서를 제출했다. 한 가해자 부인은 "자기는 죽어도 임신시킨 짓은 안 했다는 거지. 하도 애가 덤벼드니까 '만지는 것은 만져봤다'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들의 행각은 지난 4월 세상에 드러났다고 매체는 전했다. 강원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마을 주민 중 3명은 성폭행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으며 이 외에도 마을 주민 몇 명이 같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했다.

지적장애 여성이 오랜 기간 마을 주민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충북 옥천의 한 마을 이장이 수십 년간 지적 장애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사건이 경찰에 신고됐다. 또 지적장애가 있는 11살 아이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이웃집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은 일도 있었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