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야구팬들 열광시킨 할머니 수녀님 스웩 넘치는 시구 (영상)

2018-08-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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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을 팔로 튕겨서 잡는 묘기도 선보였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시구자로 나선 수녀님이 야구팬들에게 주목받았다.

지난 18일(현지시각) 미국 미시건주 시카고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 홈 경기에 매리 조 수빅(Sobieck) 수녀가 시구자로 올랐다. 시카고에 있는 마리안 카톨릭 고등학교에서 신학 교사로 재직 중인 소빅 수녀는 학교를 대표해 마운드에 올랐다.

수녀복 위에 학교 유니폼을 입은 수빅 수녀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마운드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소빅 수녀는 시구 전에는 야구공을 팔로 튕겨서 잡는 묘기도 선보였다.

소빅 수녀는 시구에서 깔끔한 자세로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으며 관중을 놀라게 했다. 심지어 직구가 아닌 낙폭이 큰 커브를 선보여 현장에 있던 선수와 감독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감독 릭 렌테리아(Renteria·56)는 "선수로 뛰어도 될 수준"이라며 농담하기도 했다. 시구 장면을 본 현지 팬들도 "소빅 수녀를 불펜 투수로 영입하자"는 반응을 내놓으며 놀라워했다.

운동선수 집안에서 태어난 덕에 운동신경을 타고난 소빅 수녀는 대학 시절에는 배구나 소프트볼 선수로 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MLB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